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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각? 봉사의 길 주어진다면 모든 것 바칠 것"



경남

    "입각? 봉사의 길 주어진다면 모든 것 바칠 것"

    [인터뷰]아덴만의 영웅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민주당 진해지역 위원장)

    총선 1.4% 차이 패배…지역위원장 계속 유지
    박근혜 정부에서 고초 당한 후 인권에 관심
    대통령의 인권과 안보에 대한 믿음에 정치입문
    국방, 해수부 등 입각설…주어진다면 모든 것 바칠 것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사진=경남CBS)

     

    ◇김효영> 오늘은 아덴만의 영웅,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과 만나봅니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셨죠. 어서 오십시오.

    ◆황기철> 예, 반갑습니다.

    ◇김효영> 총선 패배하시고, 더 이상 정치 안하실 줄 알았는데요. 1.4% 차이로 졌어요.

    ◆황기철> 예. 하하.

    ◇김효영> 잠을 못 잘 것 같은데요. 저 같으면. 하하.

    ◆황기철> 예. 제가 선거 끝나고 한 3개월 되었지 않습니까. 요즘도 꿈을 꾸면 4월 15일 이전의 꿈을 항상 꿉니다. 꿈을 꾸면 그때 거기 아, 내가 뭐가 부족했던가 하는 그런 생각들이 계속 나면서 앞으로 하면 잘 할 수 있겠다. 이런 또 더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 제 진심을 전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들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번에 제가 다시 또 우리 지역민들을 위해서 진해지역위원장에 신청을 했고 앞으로도 그 직을 계속 할 예정입니다.

    ◇김효영> 많은 분들이 승리를 예상했는데, 원인을 어떻게 보십니까?

    ◆황기철> 가장 주된 원인은 제가 좀 더 유권자들에게 진심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이 부족했다, 라는 점과 또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은 우리 변화를 바라는 진해사람들의 어떤 바람, 그것이 기존의 관성과 습관을 이기지 못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연 이러한 익숙함이 미래의 우리 진해 발전을 위해서, 또 어떻게 작용을 할 것인지 깊게 고민을 해봐야 될 시점이 아닌가.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아덴만의 영웅. 박근혜 정부 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군인 황기철을 정치인으로 입문 시킨, 권유한 사람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황기철> 제가 사실 박근혜 정부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 않습니까.

    ◇김효영> 네. 방산비리 누명을 써서.

    (사진=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제공)

     

    ◆황기철>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게 인권이다. 무엇보다도.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요체는 개인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 당시에 국가에 제가 37년 이상을 나름대로 봉사하고 헌신했지 않습니까. 그러나 마지막에 어떤 그런 순간에 참 여러 가지 후회도 많이 되었고 또 저 자신에 대해서 많은 반성도 해보았습니다. 해봤는데, 결국 그 당시에 문재인 정부 출범 전에 문재인 후보는 '사람이 먼저다'는 것이 저한테 가장 와 닿았습니다. 제가 군에 있을 때도 저는 항상 저 밑에 있는 부하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동거동락 하고 이렇게 해서 제가 필요한 어떤 그런 목표를 달성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사회도 또 우리 대한민국도 가장 인권이 중시되는 사람이 우선시 되는 또 사고, 생각의 중심에 서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제가 그 당시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김효영> 문재인 대통령의 권유가 있었습니까?

    ◆황기철> 예. 권유라기보다 제가 자연스럽게 주위의 분들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뵙게 되었고, 또 제 생각을 말씀드릴 그런 기회도 있었고.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 후보님의 어떤 그런 의견도 듣고 이런 기회를 가졌습니다. 거기서 대통령님의 안보에 대한 믿음이 서서 좋아하고 지지하게 되었죠.

    ◇김효영>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이 정치입문으로 이어진 것이군요.

    ◆황기철> 문재인 후보를 좋아했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가야 되는 방향이 그 방향이 맞다고 생각했지 정치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 뒤에 후에 좀 지나서 지방선거가 있었지 않습니까. 제가 김경수 지사 후보, 허성무 시장 후보. 너무나 우리 정부의 또 민주당의 중요한 자원들이고 그분들의 어떤 생각들이 저한테 또 와 닿아서 제가 그분들을 지지하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선거기간 내내 그분들을 도와서 또 활동을 했고요. 특히 진해에도 가서 많은 분들에게 그 분들의 진심을 알리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김효영> 이번에 여의도 정치, 그러니까 국회 입성은 실패했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부터는 진해에서 생활정치를 하셔야 되는 입장이 된 것이죠?

    ◆황기철> 예. 그렇습니다.

    ◇김효영> 어떤 일을 꼭 하고 싶으세요?

    ◆황기철> 예. 사실 뭐 제가 지금까지 안보분야에 쭉 종사를 했고 또 그 기반이 제가 해군이었지 않습니까? 또 진해는 제가 고향이기도 하지만 바다가 중심이고 또 우리 진해시민들의 생활 터전이지 않습니까? 앞으로도 그렇고 미래의 모든 먹거리라든지 생활 기반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해양을 통해서 전체적으로 파급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우리가 진해가 신항이 2040년까지 쭉 건설되는 과정에서 거기에 투자되는 막대한 예산이 우리 지역민들에게 우리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또 일자리와 생활의 환경개선, 이런 부분들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런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저의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김효영> 아주대 이국종 교수와 진해에 외상센터 건립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추진 중입니까?

    이국종 교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사진=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제공)

     

    ◆황기철> 그건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진해는 기본적으로 또 해군이 있지 않습니까? 사실 그분들이 군인의 가족이기도 하지만 또 군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시민이기도 합니다. 다 외상센터라든지 이런 것이 진해에 건립이 되고 또 군과 함께, 또 군인 가족들과 함께, 시민들과 함께, 이렇게 운영될 수 있다면 가장 진해가 가진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앞으로 또 그러한 군과의 협조를 위해서 제가 또 그 역할을 해나갈 예정입니다.아주 속도감 있게 그렇게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중앙당은 다음달에 당대표 선거가 있습니다. 생각을 정하셨어요?

    ◆황기철> 예.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출마했지 않습니까? 제가 개인적으로도 알고 있지만 참 훌륭한 분들입니다. 우리 문재인 정부의 국정 경험을 다 공유하고 계신 분들이고. 그래서 뭐 어느 분이 당 대표가 되어야 될 지에 대해서는 우리 당원들이 다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이라고 믿고요. 다만 바람이 있다면 지금 코로나19 이후에 우리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느냐. 또 그런 경험을 더 많이 가지고 그 역할을 하실 분이 누구냐. 이런 또 리더십을 기대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을 더 앞으로 나아가는데 큰 당이 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김효영> 일각에서는 황기철 총장님의 입각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부장관이나 해수부 장관.

    ◆황기철> 사실 우리 지역에 있는 분들은 상당히 제가 아깝게 낙선을 했기 때문에 그런 기대들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제가 선택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뭐 여러 가지를 심각하게 저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언제든지 응하실 자세는 되어 있습니까?

    (사진=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제공)

     

    ◆황기철> 예. 저의 기본적인 생각은 대한민국과 우리 또 지역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길이 주어진다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열심히 하려고 고민을 하고 또 마음도 다지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 하시죠.

    ◆황기철> 저를 지난 4.15총선에서 성원해주시고 또 지지해주신 많은 진해 시민분들과 또 저를 가까이서 도왔던 우리 선거참모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꼭 어떤 지역의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해서 또 지역을 더 생각하고 지금 현재 위치이기 때문에 덜 생각하고, 그런 것이 아니고 항상 우리 진해를 위한 변함 없는 그런 노력과 또 깊은 애정을 가집니다. 앞으로 우리 시민들의 행복과 진해의 발전을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바쳐서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전국에 계신 많은 분들에게도 정말로, 많은 분들이 또 성원을 해주셨고요. 다시 한 번 또 감사를 드립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황기철>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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