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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올 겨울 코로나19 재확산하면 12만명 사망



국제일반

    영국, 올 겨울 코로나19 재확산하면 12만명 사망

    마스크 쓰고 런던 구급차 서비스 본부 방문한 존슨 영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영국에서 올 겨울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2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은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국가이다.

    14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의료과학학술원(AMS)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 겨울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하지 않을 경우 12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제2차 유행은 첫 번째에 비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뜻하는 재생산지수는 현재 0.7-0.9에서 1.7로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MS는 올해 9월 재생산지수가 1.7까지 치솟는 상황을 가정해 내년 6월까지 9개월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1만99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1-2월에 병원 입원이나 사망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스티븐 홀게이트 AMS 교수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겨울철엔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며 "2차 대유행은 우리가 겪었던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것은 예언이 아니라 가능성"이라며 "우리가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선다면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2차 대유행 시기가 독감 유행 시기와 일치할 수 있으니 독감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검사 및 추적 프로그램 확대, 지역 발병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영국 정부 대변인은 정부 대변인은 "보고서 내용은 정부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를 상정한 '최악의 시나리오'이지 전망이 아니다"라면서 "공동의 노력으로 바이러스는 현재 통제하에 있으며, 제2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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