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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임종석 등 與인사 사흘째 조문행렬…내일 온라인 영결식



국회/정당

    김부겸·임종석 등 與인사 사흘째 조문행렬…내일 온라인 영결식

    김 前의원 "박 시장과는 오래된 동지 관계"
    유인태 前사무총장 "너무 도덕적으로 살려고 하면 사고"
    임종석, 강금실, 인재근, 최영애 등 여권 인사 추모행렬
    내일 아침 발인 뒤 온라인 영결식…경남 창녕에 매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그의 뜻을 기리며 추모하려는 여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12일 조문 후 기자들에게 "(박 시장과는) 선후배로서 오래된 동지 관계"라며 "첫날에 왔지만 (유족들이) 문상을 받을 만한 마음이 아니었다. 그게 마음에 걸렸는데 오늘 사모님한테도 위로의 말씀을 드렸고 상주도 봤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장남 주신 씨는 영국에 체류 중이었던 관계로 전날 오후가 돼서야 귀국해 현재까지 부친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내일(13일) 있을 고인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발인도 함께할 예정이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이날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잘 살아온 사람이 마지막에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한국 사회를 개혁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다 비슷비슷한 건데 너무 도덕적으로 살려고 하면 다 사고가 나는 것"이라며 "저 세상에서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高) 김근태 전 의원의 배우자이기도 한 민주당 인재근 의원도 "제가 박 시장의 형수다. 진짜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다. 가족들을 위로하고 작별인사를 하고 간다"고 기원했다.

    빈소를 찾은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말 존경하고 마음이 따뜻하고 신념에 찬 분인데 갑자기 이렇게 가게 돼서 너무나 참담하다"며 "박 시장의 따뜻한 철학, 전국적으로 균형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부분을 잘 받들어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이들 외에도 사흘째 이어진 이날 장례식장에는 2014년 박 시장 밑에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민주당 안규백·홍익표 의원, 최재성 전 의원, 송하진 전북지사,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등 많은 여권 인사들이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달랬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는 박 시장의 지인이나 가족의 조문만 허용되고 있으며, 일반 시민의 조문은 불가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대신 전날 오전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마련해 시민들도 조문할 수 있게 했다.

    박 시장 장례위원회는 내일(13일) 오전 7시 30분 고인의 발인을 엄수한 뒤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오전 8시 30분부터 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영결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결식을 마친 뒤에는 고인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하고,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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