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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영산강 백골 시신 미스터리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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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알' 영산강 백골 시신 미스터리 추적한다

    (사진=SBS 제공) 확대이미지

     

    "미션 레버가 p, 즉 파킹으로 가 있기 때문에 사건 자체가 상당히 미스터리합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실종된 후 3년 만에 나주 영산강에서 건져 올린 차량 속 시신으로 발견된 백영민씨 사망 사건을 분석한다.

    2018년 10월의 마지막 날, 나주의 한 작은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영산강 빛가람대교 근처 물속에서 차 한 대가 떠오른 것이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다급하게 출동, 곧바로 인양 작업에 착수했으며 이어 잠수부가 투입됐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손을 더듬어 차량 번호를 확인했는데, 몇 년 전 실종되어 수배된 사람의 차였다.

    조수석 쪽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고, 흙으로 온통 뿌연 앞을 헤치고 팔을 젓자 워커 한 짝이 손에 잡혔다. 워커 안에 있던 것은 사람의 발목뼈였다. 2015년 4월 13일 아침에 사라졌던 백영민씨(가명)는 그렇게 3년 만에 차가운 강물 속에서 발견됐다.

    실종 당일 아침, 아는 선배의 추천으로 일을 하러 간다며 일찍 집을 나섰던 영민씨는 왜 3년이나 지난 2018년에서야 영산강 아래에서 백골로 발견되었던 것일까.

    가족들은 차가 어떻게 강에 빠지게 되었는지, 영민 씨가 왜 강 아래에서 발견되었는지에 대해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차 발견 당시 기어는 p에 놓여 있었고 핸들은 뽑혀 있었다. 또한 차량의 창문이 온전하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 안에는 블랙박스 선만 남아있었다. 블랙박스 기기는 그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의 마지막 주행이 기록됐을 블랙박스가 사라진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확인한 결과 실종 당시 영민씨 계좌내역에서 수상한 정황이 발견됐다. 실종 두 달 전부터 갑자기 유흥비에 많은 돈을 쓰기 시작한 것이었다.

    본인의 대출자금과 퇴직금까지 들여 많은 돈을 쓴 노래방을 찾아가 확인한 결과, 영민씨는 늘 혼자가 아니었다고 한다. 영민씨와 늘 함께 찾아오던 남자들, 그리고 영민씨의 주변 사람들이 기억하는 '아는 형'은 같은 사람인 걸까.

    영산강 백골 시신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는 11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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