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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코로나 재확산 어떻게…"수도권서 유입 경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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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서 코로나 재확산 어떻게…"수도권서 유입 경로 발견"

    경기 광명 소모임서 안산 확진자 접촉…이후 연쇄 감염
    서울 다단계 설명회 참석한 3명 대전·충남서 확진되기도
    대전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 수도권과 같은 'GH 그룹'

    대전 방문판매업 집단감염 전파경로. (그래프=대전시 제공)

     

    지난달 중순부터 급속도로 재확산된 대전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대전시는 심층역학조사 결과 수도권 유입에 의한 감염경로가 일부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시가 확인한 수도권에서 대전으로의 유입 경로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지난달 6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있었던 소모임이다.

    집단감염이 나온 서울 금천구 도정기업체와 관련된 안산지역 확진자 2명과 대전 확진자가 이곳에서 만났다. 이후 대전 확진자가 다닌 서구 갈마동 교회와 유성구 궁동 미용실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됐다는 것이다.

    당초 이 대전 확진자는 갈마동 교회 관련 감염자로 분류됐으나, 심층역학조사에서는 반대로 수도권에서 감염된 이후 교회로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확진자는 광명 소모임이 있기 하루 전에는 '리치웨이'와 관련성이 있는 서울 확진자와 서울에서 동선이 겹치기도 했다.

    대전지역 내에서는 미용실에서의 접촉자가 다시 사우나 등 다른 장소에서의 감염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유입 경로는 다단계 설명회가 열린 서울 선릉역 수지빌딩이다. 지난 5월 말부터 이곳을 여러 차례 다녀간 대전과 충남 계룡시민 등 3명이 모두 확진됐다. 이들은 한 차량으로 이곳에 함께 다녀오기도 했다.

    이들 3명은 대전지역 내 집단감염이 나온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 탄방동 둔산전자타운과 관련이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자료사진)

     

    대전시는 이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코로나19가 대전으로 유입된 이후, 지난달 15일부터 대전에서 나온 확진자 97명 가운데 60명의 감염이 이와 연관됐다고 봤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잠복기가 있고 확진자 간 진술도 엇갈리는 경우가 있어 증상발현일로 선후 관계를 찾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지금까지의 조사를 통해 역학적 연결고리가 이 같이 형성돼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적어도 우리 시 감염원보다는 수도권 유입에 의한 감염경로가 지금까지 확인됐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에서는 수도권에 이어 대전과 광주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이 모두 같은 GH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이를 토대로도 대전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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