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록 노원구청장이 CBS노컷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노원구 제공)
코로나19 세계 대유행과 국민의 요구가 결집된 4.15 총선 결과로 기초지방정부의 역할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CBS노컷뉴스는 자치분권 시대를 향한 높아진 주민 참여 의식, 코로나 방역, 혁신적 주민복지 등 지역 현안 해결사를 자처한 서울시 25개 자치구청장의 민선7기 반환점을 맞아 전반기를 평가하고 후반기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 초선 구청장이지만 서울시의회에서 잔뼈가 굵은 의정경험 소유자다. 노무현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발탁 이후 노원살림에 집중해오면서 서울시립과확관 유치 등 크고 작은 지역사업에 참여해온 관록을 지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전망하는 오 구청장은 주민을 위한 비대면 행정 체계와 복지 서비스의 세밀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공연·문화 ·관광분야에 있어 완전히 다른 방식의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X수서-의정부 연장 등 지역 교통로 확보와 창동차량기지, 도봉면허시험장에 대규모 바이오메디컬 단지 조성 사업 등 굵직한 현안을 남겨 둔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CBS노컷뉴스가 만났다.
- 민선7기 지자체 출범과 구청장 취임 2년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의 구정을 평가한다면?= 우리구 슬로건이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노원’이다. 지난 2년간은 ‘오늘이 행복하고’에 중점을 두고 구정정책을 펼쳐왔다. 구민들이 ‘아! 정말 달라졌구나’라고 피부로 느끼고 행복해하는 그런 행정을 위해 쉼없이 달렸던 2년이었다.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답을 얻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 취임 후 차량으로 달린 거리가 국내기준으로 4만1000km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51번 왕복한 거리다. 지방이든 해외든 벤치마킹할 것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갔다.
구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만족할만한 정책을 위해 애쓴 결과 ‘소확행 구청장’, ’발로뛰는 구청장’이라고 구민들이 불러주실만큼 뿌듯한 성과가 많았다. 특히나 어르신무더위쉼터, 아이휴센터, 순환산책로를 비롯한 힐링타운, 꽃과 정원의 도시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 이제는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를 위해 노원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려 한다.
- 갑작스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례 없는 삶의 변화가 올 것이라고 한다. 주민 생활의 가장 근접에 있는 구청장으로서 이번 코로나19 사태, 포스트 코로나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앞으로는 비대면 시대, 코로나와 함께 공존해야 하는 시대라는 말들을 한다. 그동안 지역개발을 위해 큰 건물을 짓고 시설을 잘 이용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밀폐시설에서의 감염 위험이나 안전이 지속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야외 시설이나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한 주민 편의 공간 개발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어야 한다면 치유와 충전을 위한 새로운 환경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복지 역시 이전까지는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노약자나 우울증 환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소규모 시설 또는 1대 1의 케어가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품이 많이 들어가는 복지정책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가장 결정적인 타격은 문화와 관광분야다. 공연, 전시 등 주민들을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사업들이 더이상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모든 것이 끊기면서 당장 문화예술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주민들에게도 문화생활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 아무리 '언택트(Untact)' 시대가 온다고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고 비대면으로 공연과 문화, 관광 콘텐츠를 만든다고 한들 직접 체험하지 못하는 경험이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까도 우려하고 있다. 정말 비대면으로 갈것이냐, 소규모 단위로 갈 것이냐, 아니면 야외활동을 더 강화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생길 것이다.
건설·교통보다 영향이 큰 자연환경과 복지, 문화, 관광 분야에서 새로운 정책을 획기적으로 수립해야 할 상황에 당면했고, 빠르게 이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 있기에 선도적으로 변화해나가야 한다고 본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CBS노컷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노원구 제공)
- 대한민국 민주사회의 역량과 주민의 참여의식이 높아지면서 지자체의 자치역량과 분권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장들도 자치분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 구청장이 생각하는 분권의 핵심은 무엇이고, 이것이 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가= 돌이켜보면 노원구, 서울시, 중앙정부의 이야기에 최근처럼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코로나 이전에는 구정이든 시정이든 주민들이 별 관심이 없었다. 코로나 이후에는 확진자 동선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치구에 다양한 요구를 직접 이렇게 많이 하는 상황을 보면서 주민들이 구청이 존재하는 이유, 시청이 존재하는 이유를 매우 절실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본다. 정부와 서울시, 또 각 자치구별로 대응법이나 필요한 긴급 정책을 어떻게 전개하는지 비교하고 매우 세심하게 들여다 본다. 비록 코로나 이후라 할지라도 이같은 주민들의 모습은 계속되리라 본다.
자기가 사는 자치구의 위기 역량을 평가받는 시대가 온거이다. 자치구별 코로나 재난대응이 정부가 시켜서, 서울시가 시켜서 다 한 것이 아니다. 자치구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이같은 대응책 마련에 절치부심하며 역량을 집중한 것이다. 'K-방역'이라고 할만큼 우수한 방역 시스템이 가동됐지만 지역별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별로 상황이나 환경은 모두 다르다. 그래서 같지만 자치구별 특색에 맞는 대응력을 마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한계는 분명히 있다. 자치단체의 행정권한이나 예산권에서 제약이 크기 때문이다. 그나마 예비비나 재난지원금 등이 지자체가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면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지만 지자체 출범 이전에는 정부가 내려주는 지시와 예산만 바라봐야 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제는 이같은 국가적, 국지적 재난위기 대응이나 다양한 지역 특색에 맞는 정책을 주민들의 요구에 맞게 적제적소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이를 수행하는 자치구에 행정권 범위와 예산권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 반환점을 돌아 임기 2년 동안 노원구가 추진할 과제는 무엇인가=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미래도시’를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베드타운이라는 노원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노원의 향후 10년, 20년을 위해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미래도시’ 조성에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시와 함께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 예정지, 노른자 땅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에 바이오메디컬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 분관을 포함한 최고수준의 병원을 앵커시설로 두고 세계적인 연구소 등을 유치하려 한다.
공공의료보험에 기반한 의료정보를 활용한 풍부한 임상실험, 인천공항에서 외곽순환도로를 거쳐 노원으로 이어지는 교통접근성까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창동에 아레나가 세워지면 국내관광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을 타켓으로 문화공연과 의료관광을 함께 제공하는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메디컬 단지가 조성되면 파생적으로 호텔, 상업시설들이 들어서게 되고 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CBS노컷뉴스와 인터뷰 중인 오승록 노원구청장 (사진=노원구 제공)
- KTX수서-의정부 연장사업도 자치구 역점사업 아닌가. 연계 자치단체장, 서울시, 국토부 등과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텐데? =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을 위한 ‘KTX수도권 동북부 연장’계획이 발표된 것이 2016년이다. 의정부에서 광운대를 거쳐 수서까지 총 32km를 잇는 사업으로 철도가 개통되면 부산이나 목포를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그런데 이 사업이 계속 지연되면서 일부에서는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다. KTX단독 추진 시 사업성이 낮다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한 몫했다. 2018년 기재부가 대안을 제시했다. GTX-C사업과 KTX연장사업을 연계하는 것이다.
현재 고속철도역은 서울역과 용산, 광명, 수서 등 남부권에 편중되어 있다. 수도권 동북부 지역 인구가 약 320만명이다. 수도권 전체 인구의 13%차지한다. 인근에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남양주 별내, 의정부 민락 등을 고려하면 고속철도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수요에도 불구KTX를 이용하려면 두 시간 가까이 시내로 나가야 하는 것이 지금 수도권 동북부의 현실이다.
사업의 필요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진척이 더뎌 작년에는 국회에서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 사업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었다. 지난 5월 26일 수도권 동북부 단체장,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KTX수서~의정부 연장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여건 마련을 위해 앞으로 수도권 동북부 주민 서명운동, 대한교통학회와 한국 철도학회 등이 참여 하는 공동 포럼 개최를 계획 중이다. 동북부 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연장사업은 조속히 시행되어야한다. 지역단체장들 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신속 추진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
-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방역,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분야에서 지자체와 지자체장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는데, 노원구의 역량은 충분히 발휘됐다고 보나 = 위기 상황에 가장 위험한 것은 가짜 정보다. 불안한 구민들은 여기저기 정보를 얻으려 들고 인터넷, SNS등으로 퍼지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우리 구는 신속·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구청 SMS문자를 이용한 확진자 동선 정보를 제공했고, 가입자수 급증으로 문자수신접수반까지 가동했다. 가장 구민 곁에 있는 구청의 정보가 가짜·허위 정보를 걸러내는 역할을 한 것이다.
신천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자 구는 발빠르게 신천지 교회 파악에 나서서 선제적으로 교회를 폐쇄했다. 서울시 패쇄 결정 발표 전이었다.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졌을 때 나를 비롯한 노원구내 테스크포스(TF)팀을 조직, 전국에 발품을 팔며 어렵사리 마스크 110만장을 모았다. 주민센터 일괄 배부시 몸이 불편한 노약자들이 문제였다. 공무원들과 통반장이 직접 각 가정에 배부했다. 주민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전직 재봉사부터 대학생, 장애인 등 600여 명이 모인 일명 '노원 면마스크 의병단'의 활약은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
서울시 최초 중국인 유학생 임시거주시설 마련, 자가격리자 가족들을 위한 안심숙소 운영 등 코로나19 관련 정책들 대부분이 구민들이 함께 해주었기에 가능한 것들이었다. 노원구를 믿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 노원은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사진=노원구 제공)
- ‘자연에 휴식을 더하는 힐링 도시’를 위해 권역별 힐링타운을 조성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인가= 구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 제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멀리 나가지 않고 반나절 일상생활 반경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 권역별로 힐링타운을 꾸준히 조성중이다.
'불암산 힐링타운'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계절내내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정원'이 있는 곳이다. 유아숲체험장, 산림치유센터, 온실카페등도 곧 들어선다.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전망대도 준비중이다. 철쭉을 5만그루도 심었는데 이번 봄 코로나 때문에 예년처럼 대대적인 행사 진행이 어려워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삼삼오오 즐겨야 했다. 내년엔 더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경춘선 힐링타운'은 작년 12월에 개장한 '불빛정원'이 있다. 3만명이 넘게 다녀갔고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들도 늘고 있다. 세계 희귀 시계들을 전시할 시간박물관, 기차가 커피를 배달해주는 이색카페, 미니어처랜드 등이 만들어진다.
'영축산 힐링타운'은 3.3km의 순환산책로가 생긴다. 지형조건이 산책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한 30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한다. 순환산채로로 전망대까지 올라 수락산, 불암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 아마 여기뿐일 것이다. '수락산 힐링타운'은 서울시 최초로 만들어지는 휴양림으로 대도심인 서울이지만 마치 시골 산골처럼 조용하고 나무로 우거진 곳이 수락산 동막골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영화같은 곳에 나오는 나무위에 나무로 지은 집, 트리하우스를 만들 예정이다. 도심속에서 휴양림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유일한 곳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힐링 노원’에 집중하는 이유는?
=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2018년 52시간제 도입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여가시간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부분 바쁜 도심 생활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사회, 경제활동에 함몰되면서 스스에게 휴식을 주는 것 조차 사치라고 생각한다.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 멀리 시외로 나가지만 교통체증에 답답함은 커지기만 한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힐링은 일상에서 즐기는 휴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노원은 수락산, 불암산, 당현천, 우이천 등 특색있는 자연환경이 자리한 곳이다. 주민들의 이용편리에 조금 더 변화를 주기 위해 데스크로 만든 순환산책로,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천변을 따라 조성된 꽃밭, 도심에서 즐기는 산림치유' 등 노원구는 힘겹게 바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메마른 땅에 적시는 단비 같은 존재 '힐링 도시'가 될 것이다.
| 구청장이 말한다! |
"인구감소 가시화…노원의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
= 인구 감소 문제가 대한민국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얼마전 발표된 1분기 합계출산율이 0.9명으로 국가 재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사회도 마찬가지다. 미래세대가 없다면 지역사회의 미래도 없는 것 아닌가. 노원의 미래세대를 위한 대비는? 작년 초 저출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7월에는 인구감소에 대한 장·단기적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노원구 인구감소원인 분석 및 정책 대응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결과를 반영 여러 가지 정책들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부담을 경감시키고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보건소건물에 모자건강센터가 개소될 예정이다. 임신에서 출산까지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출산·양육 비용 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해서 출산축하금 지원 사업 등 50여개의 사업도 진행중이다. 미취학 영유아 및 부모를 위한 ‘영유아 공동육아방’, 맞벌이 가정 초등 저학년을 돌보기 위한 ‘아이휴 센터’ 사업 등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내년 6월 부모심리상담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자녀와 함께 하는 심리지원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저출산 문제는 지자체만의 힘으로 해결하기는 힘들다. 정부, 시와 협력해 노원구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노원구의 '베드타운' 탈출…양질의 일자가 해소할 것"
= 노원에 창동차량기지가 있다. 여기가 17만9천평. 그리고 옆에 도봉면허시험장이 6만 7천평. 합하면 24만6천평이다. 서울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 땅이다. 이곳을 의료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려 한다. 바이오산업단지의 일자리 창출은 반도체대비 5배라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바이오관련 산업시설과 연구단지를 유치하고 앵커시설인 병원으로 서울대학병원, 삼성의료원을 두고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MOU를 맺어 노원을 세계적인 의료관광의 메카로 만들려고 서울시와 함께 추진중이다. 이곳을 바이오단지로 조성하면 관련 기업, 연구소,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고 적어도 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
외곽순환도로 이용 시 공항에서 노원까지 40분이면 된다. 창동에 아레나까지 완공되면 전세계 외국인들이 문화관광과 함께 의료관광을 즐길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노원은 베드타운의 성격이 강했지만 노원을 중심으로 보면 이곳이 도봉, 중랑, 강북, 별내, 의정부, 구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바이오산업단지가 들어서면 노원이 경기도를 포함한 서울 동북부 경제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