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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방출·2할대 승률·사령탑의 고통…SK·한화 힘겨운 여정



야구

    외인 방출·2할대 승률·사령탑의 고통…SK·한화 힘겨운 여정

    5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개막경기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2020시즌 KBO 리그가 이제 7월 여름 경기로 접어들었다.

    5월5일 개막해 6월까지 팀당 45~49경기를 소화한 10개 팀의 성적표도 각양각색. 6할대가 넘는 압도적인 승률로 리그 최상위를 지키는 팀이 있는가 하면 5할대 승률로 중위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팀들도 있다.

    최하위권에서 경쟁하는 팀도 있다. 리그 9위 SK 와이번스와 10위 한화 이글스가 주인공이다.

    두 팀은 묘하게 닮았다.

    먼저 팀 승률이 2할대로 비슷하다. 꼴찌 한화는 올 시즌 12승 36패로 25%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2연패. 최근 10경기는 3승 7패로 부진하다. 팀 타율은 2할4푼으로 낮고 팀 평균자책점은 5.83으로 높다. 못 때리고 많이 얻어맞는다는 것.

    9위 SK는 14승 34패로 승률 29.2%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는 2승 8패로 한화보다 못했다.

    지난 25일 인천 홈에서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승리하며 8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다시 3연패에 빠졌다. 팀 타율은 2할3푼9리로 저조하다. 그나마 팀 평균자책점은 4.68로 한화보다 나은 편이다. 10위 한화보다 덜 맞지만 그보다 못 때리고 있다.

    6월 2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4연패에서 탈출한 한화 선수들이 승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 몫을 못하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도 두 팀의 공통점이다. 결국 SK는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을, 한화는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을 방출했다.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양 팀 간의 맞트레이드도 있었다. 6월 18일 한화는 투수 이태양을, SK는 외야수 노수광을 각각 상대 팀으로 보내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 중이다.

    부진에서 비롯된 사령탑의 아픔도 있었다. 올 시즌 18연패를 기록한 한화는 일찌감치 감독을 교체했다. 한화 구단은 6월 8일 한용덕 감독을 경질하고 2군 퓨처스리그 최원호 감독을 1군으로 불러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SK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도 지난 25일 LG와 더블헤더 1차전 중 염경엽 감독이 경기 중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SK는 급히 박경완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앉히고 팀을 추스르고 있다.

    SK와 한화는 리그 1위 NC 다이노스와 게임차가 약 20경기나 된다.

    감독도, 선수도 노력 하지만 뾰족한 해법이 안 보인다. 이대로라면 두 팀 모두 시즌 100패라는 불명예를 떠안을 수 있다. 한화와 SK가 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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