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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이후 첫 대결' 설욕 벼르는 키움, 무덤덤한 두산



야구

    'KS 이후 첫 대결' 설욕 벼르는 키움, 무덤덤한 두산

    키움 손혁 감독.(사진=연합뉴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두산의 시즌 1차전이 열린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지난해 한국시리즈(KS) 4차전 이후 두 팀의 첫 맞대결이었다.

    지난해 두산은 정규리그 1위로 KS에 직행했고, 키움은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PO)에서 SK를 제치고 KS에 올랐다. 그러나 두산이 4전승으로 키움의 상승세를 누르고 3년 만의 KS 정상에 올랐다.

    두 팀은 올해도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키움이 30승 18패로 NC(32승 14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두산이 28승 19패로 1.5경기 차 3위다.

    특히 키움과 두산은 6, 7월에만 9번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시즌 초중반 상위권 판도를 가를 중요한 승부다.

    키움 손혁 감독은 경기 전 "(두산을 의식하지 않고) 똑같이 하는 게 중요하고 오늘 한 경기가 아니라 100경기 가까이 남은 만큼 루틴을 지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지난해 KS 등)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다. 손 감독은 "사실 외국인 타자(테일러 모터)와 1선발(제이크 브리검)이 빠져 6월에는 5할 승률만 해줬으면 했는데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잘 집중해서 위기를 넘겨준 것 같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키움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월에만 18승 6패, 승률 7할5푼의 상승세를 탔다.

    두산 김태형 감독.(사진=연합뉴스)

     

    반면 이날 경기를 앞둔 두산 김태형 감독은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답게 여유가 있었다. 김 감독은 "2, 3위 경쟁은 경쟁이고 경기를 하다 보면 이기고 질 때가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초반이라고 보고 (키움과 대결에) 승부수를 띄울 것은 아니고 똑같이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두산은 최근 5년 연속 KS를 치르면서 격전의 여파로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적잖은 주전들의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다. 김 감독은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박세혁과 박건우, 오재원 등이 선발에서 빠진다"고 덧붙였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건다. 김 감독은 "일정이 빡빡해 부상자들이 나오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이럴 때 젊은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각 팀 모두 베스트는 아니지 않느냐"면서 "그런 상황이 되면 또 꾸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6월 최고의 성적을 올린 키움과 어려운 여건에도 상위권을 달리는 챔피언 두산. 과연 이들의 첫 만남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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