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은 30일 오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다시,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취임 2주년 성과와 향후 교육정책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 울산교육청 제공)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모든 학교에 초고속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교육감은 30일 오전 10시30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2주년 성과와 향후 교육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 교육감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에 맞춰 학습자료개발 컨설팅과 온라인교육 연수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원격수업 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폭력 없는 학교 공동체와 성교육 패러다임 전환 관련해 그는 "폭력에 취약한 학교에 대해 우선적으로 예산과 인력을 확대하고, 초등학교부터 실효성이 있는 성교육을 하겠다"고 전했다.
노 교육감은 "생태환경교육을 위해 폐교를 활용한 '기후위기대응센터'를 설립해 학생과 시민들의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또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학생회 중심의 학생생활규정을 새로 만들고, 학부모들이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노 교육감은 지난 2년간 최우선 성과로 전국에서 학부모 공교육비 부담이 가장 높았던 울산에 가장 앞서가는 교육복지 체계를 구축한 것을 꼽았다.
취임 이후, 전국에서 최단 시간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완성하고 교복비와 수학여행비, 초등학생 학습준비물비를 지원했다는 거다.
노교육감은 또 "청렴하고 신뢰받는 울산교육을 뿌리내리기 위해 시민이 참여하고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위관련자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성과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우수 1등급을 받았고 종합청렴도도 상위권으로 올랐다.
이밖에도 학생 건강과 정서를 위해 획일적인 방과후 학교와 강제 야간자율학습 폐지했으며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노 교육감은 "취임 2주년은 반환점이 아닌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획일화된 입시경쟁 교육은 더이상 미래를 개척하는 동력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개개인의 창의성과 재능이 발휘되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협력하며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수 있는 미래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