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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대 140㎜ 많은 비 곳곳에 침수·안전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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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최대 140㎜ 많은 비 곳곳에 침수·안전사고 잇따라

    30일까지 부산지역에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 중구 영주동에서는 주택 인근 담벼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과 구청이 조치에 나섰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30일까지 이틀 동안 부산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 현재 침수와 안전사고 등 모두 39건의 비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29일 오후 7시 35분쯤 부산 동구의 한 병원 지하실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은 인력과 장비를 급파해 지하 2층 기계실에 차있던 빗물 180t가량을 빼내는 작업을 벌였다.

    비슷한 시각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세탁소 건물 지하와 연제구 연산동의 아파트 지하실도 물에 잠겨 소방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30일까지 부산지역에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 기장군의 한 버섯 농장이 침수돼 소방이 100t에 달하는 빗물을 빼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굵은 비가 이어지던 30일 오전 1시 30분쯤에는 기장군 기장읍의 버섯 공장에서 "물이 무릎 높이까지 찼다"는 침수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100t에 달하는 빗물을 빼내는 등 모두 10여건의 침수 신고가 소방에 접수돼 조치에 나섰다.

    담벼락과 펜스가 무너지는 등 안전사고 신고도 잇따랐다.

    29일 오후 10시 20분쯤 사하구 당리동의 한 통신용 전신주가 도로에 넘어져 통신업체 등이 현장에 출동했다.

    29일 오후 9시 30분쯤 부산울산고속도로 울산 방향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모하비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30일 오전 0시 35분쯤 중구 영주동의 한 주택 뒤 담벼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과 구청 직원이 조치에 나섰다.

    오전 1시 45분에는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공사 중인 건물 5층 유리창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비슷한 시각 인근의 아파트 공사 현장 안전펜스가 인도 쪽으로 밀려나 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해 29일 오후 9시 30분쯤 부산울산고속도로 울산 방향을 달리던 모하비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운전자 A(57)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30일까지 부산지역에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 사하구의 한 도로에서 통신용 전신주가 도로에 넘어졌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지역에는 30일 오전 6시 현재까지 105.1㎜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해운대 140㎜ 부산진구 131㎜ 금정구 126.5㎜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부산 북항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5m, 부산 대청동 대표 관측 지점도 초속 21.9m를 기록했다.

    하루 전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2시부터 해제됐다.

    다만 강풍주의보는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비는 산발적으로 내리다가 점차 그치겠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부산지역은 비가 대부분 그친 뒤 곳에 따라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며 "다만 강풍주의보가 유지 중인 가운데 바람은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고 예방에 만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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