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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출…통합당은 '보이콧'



영동

    속초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출…통합당은 '보이콧'

    의장 신선익·부의장 방원욱 의원 각각 선출
    야당의원들 "시의회 부의장 선정과정 문제"

    강원 속초시의회는 29일 제298회 임시회에서 투표를 통해 제8대 의회 하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신선익 의원(왼쪽)과 같은 당 방원욱 의원(오른쪽)을 각각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출처=속초시의회)

     

    강원 속초시의회가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서 제8대 의회 하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29일 속초시의회는 제298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선익 의원을 의장으로, 같은 당 방원욱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투표는 재적의원 7명 중 민주당 의원 5명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 의원과 방 의원은 각각 5표를 차지해 의장과 부의장에 당선됐다.

    신선익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반기 의장단의 주요 추진사업을 계승해 화합이 이뤄진 의회 상을 정립해 나가겠다"며 "지역과 정파 등 모든 이해관계를 초월하고 오로지 시민공동체를 위한 정책과 대안으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성숙된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기 의회는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일하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 소수의 이익과 권리도 보호하는 의회,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화합의 장을 내세운 의장의 인사말과 달리, 이날 투표에서 야당 의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부의장 선정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탓이다.

    투표 시작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한 통합당 강정호 의원은 "지난주 한 일간지에 따르면, 부의장 자리는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민주당 속초지역위원회가 의견을 제시한 의원이 사실상 확정이라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속초지역위원회가 부의장을 선출하는 기관이냐"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또 "만약 당에서 먼저 제안했다면 속초시민을 무시한 월권행위이고,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당에 요구했다면 이는 스스로 시민의 대표인 의원임을 포기한 것"이라며 "선출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합의를 이끌어 냈어야 하는 게 의회의 정신 아니냐"고 비난했다.

    같은 당 김명길 의원도 강력 항의하며 모두 투표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속초지역위원회는 "부의장은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 중 조율이 안 돼 당에서 정리한 것"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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