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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구성, 상당한 의견 접근"…내일 최종 협상



국회/정당

    "국회 원구성, 상당한 의견 접근"…내일 최종 협상

    • 2020-06-28 21:02

    한민수 공보수석 "최종 합의 여부는 내일 오전에 다시 회동을 갖고 최종 결정"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박 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윤창원기자

     

    국회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하루 앞둔 주말인 28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막판 협상을 통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봤다. 협상은 29일 오전 재개될 예정이다.

    국회 한민수 공보수석은 “박 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회동에서 원 구성 관련된 진지한 협의를 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면서 “최종 합의 여부는 내일 오전에 다시 회동을 갖고 최종 결정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쯤부터 박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수석도 배석해 4시간 가까이 도시락 저녁식사를 하며 비공개 협상을 벌였다.

    현재까지 진행된 협상 내용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내일 오전 다시 열리는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주목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내일 최종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29일 본회의에서 남아있는 12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인계심이 한계를 넘었다”며 “내일부터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송 대변인은 “민주당은 총선 민의에 따라 모든 상임위를 단독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의석과 권한을 확보했지만 양보와 설득으로 야당과 협상을 지속해왔다”면서 “통합당으로부터 돌아온 건 민생을 볼모로 잡은 몽니정치였다”고 했다.

    쟁점인 법사위원장을 21대 국회 전반기 2년은 민주당이 맡고, 후반기 2년은 대선 결과에 따라 여당이 맡도록 하는 박 의장의 중재안은 합의되지 못했다. 박 의장은 이날 통합당 주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을 국회 밖에서 만나 별도의 논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 구성 필요성으로 내건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오늘까지 행정부로부터 3차 추경에 대해 한번도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는 다음 달 3일까지 추경안 통과를 촉구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입법부에 내린 대통령의 행정명령이다. 여당 원내대표에 국회의장까지 안절부절 종종걸음”이라며 “국회가 대통령 한마디에 고무 도장 팍팍 찍는 통법부입니까? 유신국회로 돌아간 겁니까?”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음 달 15일 출범이 예고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서도 “국회의 견제를 받지 않는 괴물 사법기구가 대통령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통합당은 29일 의원총회를 통해 협상 경과를 보고하고 최종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원구성과 관련한 의원 전원의 의견을 구하려고 한다”면서 “당일 가급적 저녁 일정은 별도로 잡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도 의원총회를 소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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