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마유 (사진=와타나베 마유 인스타그램)
일본의 인기 걸그룹 AKB48의 멤버인 와타나베 마유가 연예계를 은퇴한다고 밝혔다.
1일 마이니치·NHK 등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AKB48의 전 멤버 와타나베 마유는 소속사 프로덕션 오기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프로덕션 오기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와타나베 마유로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연예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어렵다'라는 말을 들었다. 수년에 걸쳐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지금까지 협의를 거듭했지만,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2020년 5월 31일로 프로덕션 오기와 계약을 종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럽게 발표하게 되어 오랫동안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는 대단히 죄송하다. 그동안 응원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와타나베 마유는 예능 활동을 끝내고 심신 회복을 위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므로, 본인을 취재하거나 억측을 바탕으로 한 SNS 투고 및 기사 게재를 삼가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와타나베 마유 역시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적인 일이지만 5월 31일자로 오랫동안 함게했던 프로덕션 오기를 퇴소하고 연예계를 떠나게 됐다.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부디 몸 조심하시기 바란다"라고 썼다.
와타나베 마유는 중3 시절인 2006년 12월 AKB48 3기에 가입해 2014년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마유유'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2009년에는 유닛, 2012년에는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벚꽃으로부터의 편지', '마지스카 학교 2', '사바도루', '소 롱!'(So long!), '싸우다! 서점걸', '트라이베카', '크로우스 블러드'(CROW'S BLOOD), '그린&블랙스'(GREEN&BLACKS), '명봉행! 토야마의 킨시로', '암 소멸의 함정~완전관해의 수수께끼', '기슈번주 도쿠가와 요시무네'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AKB48은 2006년 싱글 앨범 '벚꽃의 꽃잎들'로 데뷔한 걸그룹으로 일본의 대표 여성 아이돌 그룹이다.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이라는 콘셉트로 AKB48 극장에서 상시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