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K리그1 강원, 10명 뛴 선두 전북 격파…고무열 2경기 연속골



축구

    K리그1 강원, 10명 뛴 선두 전북 격파…고무열 2경기 연속골

    • 2020-05-30 18:51

    홍정호 이어 감독도 퇴장당한 전북, 3연승 뒤 첫 패

    강원 고무열 (사진=연합뉴스)

     


    '병수볼' 강원FC가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상승세를 멈춰 세웠다.

    강원은 30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터진 고무열의 결승 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 FC서울에 역전승을 거둔 이후 1무 1패에 그치던 강원은 승점 7을 기록,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K리그1에서 유일하게 개막 3연승을 달려온 전북은 전반 15분 센터백 홍정호의 퇴장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10명이 뛴 가운데 첫 패를 떠안았다. 승점 9로 선두를 지켰으나 이어질 울산 현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하락 가능성이 있다.

    전북에서 임대된 김승대가 결장한 강원은 고무열과 조재완을 공격 선봉에 세웠고, 조규성이 지난 라운드 퇴장으로 빠진 전북은 벨트비크를 최전방에 배치해 맞섰다.

    전북은 벨트비크의 머리를 겨냥한 패스로, 강원은 세트피스를 위주로 골문을 노리며 초반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지던 중 전반 15분 홍정호의 퇴장이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페널티 아크에서 손준호의 백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놓친 홍정호가 조재완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줄 위기에 놓이자 다급함에 잡아끌어 넘어뜨렸고, 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수비를 다잡고자 팀의 슈팅 3개를 홀로 책임지던 벨트비크를 빼고 김민혁을 넣는 강수를 뒀으나 강원의 공세 수위는 점차 높아졌다.

    전반 32분 신광훈의 패스를 받은 고무열의 페널티 아크 왼쪽 오른발 슛, 전반 34분 페널티 아크 안에서 한국영의 날카로운 왼발 슛이 모두 전북 송범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첫 골은 2분 뒤 고무열의 머리에서 나왔다.

    김경중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견제를 잘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렸고, 고무열이 골대 앞 수비 사이에서 절묘하게 타이밍을 잡아 헤딩 골을 꽂았다.

    전북에서 뛰다 이번 시즌 강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고무열은 성남FC와의 3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시작하며 김병수 강원 감독은 경고 1장이 있던 김경중 대신 신세계를, 모라이스 감독은 공격 강화를 위해 이수빈을 빼고 이승기를 투입하며 벤치 싸움도 불이 붙었다.

    후반 들어 주도권을 잡아가던 전북은 후반 17분 쿠니모토 대신 출전한 한교원이 움직이는 오른쪽 측면을 위주로 실마리를 풀어가려 했다.

    후반 23분 골 지역 오른쪽 한교원의 강한 오른발 슛을 임채민이 가까스로 발로 막아냈고, 3분 뒤엔 이승기의 왼발 중거리 슛이 위로 뜨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2분 판정에 항의하던 모라이스 감독까지 퇴장당한 가운데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지만, 반격의 한 방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이용의 크로스에 뛰어오른 김민혁이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으나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이 강원의 승점 3을 지켰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