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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노트북서도 코로나 검출…"택배 감염 위험은 낮아"



보건/의료

    물류센터 노트북서도 코로나 검출…"택배 감염 위험은 낮아"

    물류센터 안전모·노트북 등 바이러스 검출
    "바이러스 생존 시간 제한적…택배 감염 가능성 낮아"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내 작업장의 안전모나 노트북·키보드 등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방역당국은 고객들에게 배송되는 택배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9일 "바이러스가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굉장히 제한돼 있어 (택배) 감염의 가능성은 낮다"며 "안전모 등 환경검체에서 양성이 나온 바이러스가 살아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몸 밖으로 배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운송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택배로 인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또 환경검체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해도 해당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없는 죽은 바이러스일 가능성도 높다.

    정 본부장은 "환경검체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것은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것인데, 바이러스 농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며 "양성이라고 해서 다 살아있고 전염력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오염이 된 적이 있다는 것으로 감염력을 알기 위해서는 배양검사 등을 실시해서 판단해야 한다"며 "환경검체는 여럿이 쓰는 공용 물건을 통해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7일 경기도 부천시 종합운동장 외부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앞서 방역당국이 물류센터 내 작업장, 휴게실, 엘리베이터 등에서 환경검체 67건을 확보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층 작업장의 안전모와 노트북·키보드·마우스 등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사무용품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작업자들이 신는 신발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지만, 이는 검사 결과를 잘못 발표한 것으로 신발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환경검체 양성이) 의미하는 것은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이러한 환경에 묻어 있다가 손 접촉과 같은 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염자의 침방울이 묻은 사무용품을 다른 작업자들이 만지면서 전파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방역당국은 실제로 물품을 배송하는 택배기사(쿠팡맨)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쿠팡맨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이나, 이로 인해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다고 보지는 않고 있지만 조금 더 모니터링을 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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