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병원 모습.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5일(현지시간) 35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0일 연속 1만명이하로 떨어졌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3개 지역에서 8천9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35만3천42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최근 감염자 급증세를 보이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또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92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3천633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하루 1만명대 이상을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6일 9천200명으로 1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뒤 10일 연속 1만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의 코로나19 증가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지방 정부들은 이에따라 점진적으로 방역 제한조치들을 완화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의 안나 포포바 감독청장은 전국 85개 연방주체(지역 정부) 가운데 44개 정도가 조만간 제한조치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