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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등교수업…학부모는 '불안', 일선 학교는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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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등교수업…학부모는 '불안', 일선 학교는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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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들 "보내도 걱정, 안 보내도 걱정"
    학교측 "등교수업 코앞 지침, 다소 혼란"

    고등학교 2학년생 및 중학교 3학년생, 초등학교 1-2학년생, 유치원생의 등교 수업을 이틀 앞둔 25일 서울 용산구 한강중학교에서 교사가 칠판에 환영문구를 쓰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오는 27일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예정대로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와 함께 일선 학교에서도 난감을 표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있는 지역의 학교는 등교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강력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더욱 탄력적으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해 확실한 학생 분산조치를 실시하겠다"면서 "학교 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초등 돌봄은 등교수업이 진행되더라도 학교의 돌봄지원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녀 등교를 걱정해 가정학습을 희망하는 경우 가정학습도 체험학습으로 인정해 학교 안가고 집에서 공부해도 출석으로 인정하겠다"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말그대로 "보내도 걱정, 안 보내도 걱정"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당장 아이들의 돌봄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 아이를 둔 주부 김모(41. 강릉)씨는 "아이들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날 생각에 무척 설레인 마음으로 등교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라며 "등교를 하게 돼 다행이기도 하지만 주2회 등교 수업으로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아이들이 마스크를 종일 쓰고 거리유지는 잘 할지가 걱정"이라고 불안해했다.

    그러면서 "맞벌이 부부라 그동안 아이들끼리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했는데 수업보다는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지냈다"며 "정말 보내도 걱정 안 보내도 걱정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부 박모(43)씨는 "교육부에서는 등교수업을 하더라도 긴급돌봄을 이어가겠다고 했는데, 정작 학교에서는 아직 명확한 고지가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맞벌이 부부들은 당장 하루하루 아이를 어디에 맞겨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고등학교 2학년생 및 중학교 3학년생, 초등학교 1-2학년생, 유치원생의 등교 수업을 이틀 앞둔 25일 서울 용산구 한강중학교 교실 창문에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학무모들의 불안과 함께 등교수업을 준비하고 있는 일선 학교에서도 난감한 모습이다. 학교장 재량에 따른 부분도 있는데다, 등교수업을 이틀 앞두고 수정된 지침도 내려오면서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강릉의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등교수업을 하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긴급돌봄을 10명 정도 받으려고 했는데, 도교육청 공문에는 20명까지 받을 수 있다고 왔다"며 "하지만 오전에 20명을 받고 오후에도 돌봄 학생을 받으면 당장 인력문제도 발생하고, 공간도 부족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잘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의 경우 체험활동을 17일로 정했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짧다"며 "하지만 이를 연장하려면 학교마다 학칙을 개정해야 하는데 학부모 의견도 수용해야 하고 시간도많이 소요된다. 비상 상황에서 등교수업을 하는 만큼 학칙 개정 없이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육부에서 공문이 내려오면 교육청 차원에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한 공통적인 안내가 필요한데, 일선 학교마다 교육청에 직접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등교수업을 코앞에 두고 지침이 내려 오다보니 다소 혼선도 발생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학생들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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