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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다룬 뮤지컬 '광주'…'임을 위한 행진곡' MV·포스터 공개

5.18 다룬 뮤지컬 '광주'…'임을 위한 행진곡' MV·포스터 공개

10월 9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창작 뮤지컬 '광주' 포스터 (사진=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고 있는 뮤지컬 '광주'가 민주주의 상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의 뮤직비디오와 작품의 메시지를 담아낸 포스터를 18일 공개했다.

창작 뮤지컬 '광주'는 1980년대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 민주화운동과 그 숭고한 의지를 담은 작품이다.

상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차용해, 국가 권력의 계략 앞에서도 끝내 굴복하지 않는 시민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한 편의대원의 고뇌를 그렸다.

(사진=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이날 뮤지컬 '광주' 측이 공개한 뮤직비디오에는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인 옛 전남도청 광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창하는 이정열 배우의 모습이 담겼다.

담백한 통기타 반주와 애절한 하모니카 연주와 '임을 위한 행진곡'의 묵직한 멜로디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하모니카로 연주되는 간주는 대의를 위해 쓰러져간 희생자들과 남은 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 애수를 자아내 5.18 민주화운동과 그 이념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또 공개된 포스터에는 당시의 현장을 담아낸 사진을 사용해 작품이 가진 색채를 그대로 담아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당시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이었던 옛 전남도청과 분수대를 구심점으로 금남로까지 가득 메운 시민들의 모습은 5.18 민주화운동이 소박하고 평범한 이웃들이 이뤄낸 우리들의 이야기임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한다.

또 '광주'의 로고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총기 사격으로 인해 깨진 유리창과 화염, 그리고 치열한 항쟁으로 금남로를 적셨던 시민들의 피를 모티브로 디자인해 숭고한 희생을 표현했다.

뮤지컬 '광주' 측은 "'광주'가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담을 작품인 만큼, 40주년을 기념해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라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 뮤직비디오를 통해 지금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고선웅 연출, 최우정 작곡가, 이성준 음악감독이 창작진으로 의기투합해 주목받는 뮤지컬 '광주'는 오는 10월 9일부터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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