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소재·부품·장비 핵심 품목 300개 이상 대폭 확대 육성



기업/산업

    소재·부품·장비 핵심 품목 300개 이상 대폭 확대 육성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2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일본 정부 수출규제에 대응해 적극 육성 중인 소재·부품·장비 100대 핵심 품목을 3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주요 품목 해외 의존도를 낮춰 일본 수출규제 사태를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이후 급변할 글로벌밸류체인(GVC)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소재·부품·장비 공급 안정화 기업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대화에서 정부는 일본의 규제품목인 액체 불화수소(불산액),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은 미국, 중국·유럽산 제품을 대체 투입하고 외국인투자기업 투자 유치, 기업의 생산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실질적 공급 안정화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불산액은 솔브레인이 기존보다 2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신·증설하는 등 국내 수요에 충분한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중국 등 제품을 시험 완료한 후 일부 제품은 생산에 투입했다.

    EUV 포토레지스트는 유럽산 제품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글로벌 기업인 듀폰으로부터 생산 시설 투자를 유치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SKC에서 자체기술을 확보해 수요기업과는 시제품을 시험하며 일부는 수출까지 하는 등 공급능력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00대 품목은 재고량을 주 단위에서 월 단위로, 1개월에서 3개월 내외로 점차 확대해 재고 보유 수준을 기존보다 2∼3배 늘렸다.

    특히 필름 소재 등 76개 품목은 비슷한 품질을 보유한 미국·유럽산 제품을 집중적으로 시험해 대체 수입선을 마련했다.

    48개 품목은 13건의 인수합병(M&A)과 7천340억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생산 역량을 대폭 확충했다.

    정부는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면서 소재·부품·장비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대(對)일본 100대 품목을 대세계 338개 품목으로 확대해 공급망 위험을 철저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또 기업의 수급 다변화를 지원하고 국가 간 협력 채널을 강화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회복력이 강한 수급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한국이 GVC 재편 과정에서 투명하고 안전한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는 업종별, 주제별 산업전략 대화를 꾸준히 추진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비대면 산업 육성, K-방역·K-바이오 글로벌 진출, 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협력 리더십 등을 위한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성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의 심각한 위협으로 기업에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가 극명하게 다를 것"이라며 "가치사슬의 완결성을 강화하는 데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