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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마스크, 코너맨 귓속말…UFC 249 이색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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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자는 마스크, 코너맨 귓속말…UFC 249 이색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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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 세후도가 입장할 때 모습. 코너맨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SPOTV NOW 제공)

     

    UFC가 약 2개월 만에 무관중 대회를 재개했다.

    UFC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UFC 249 경기를 열고 라이트급 토니 퍼거슨과 저스틴 개이치의 잠정 타이틀전을 치렀다.

    지난 3월 브라질에서 열린 파이트나잇 170 경기 이후 두 번째 무관중 경기다. 무관중 경기인 만큼 앞선 경기와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제일 두드러진 점은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것이다. 파이트나잇 170 대회에서는 선수와 코너맨, 경기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남미와 북미에서 코로나19가 대확산 조짐을 보이기 직전이었다.

    코로나19가 미국에서 엄청난 피해를 주며 분위기는 달라졌다. UFC 249에서는 선수와 심판, 아나운서를 제외한 대부분 관계자가 마스크를 착용했다. 선수를 지도하는 코너맨은 물론이고 경기를 중계하는 카메라맨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라운드를 알리는 라운드걸과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라운드 종료 후 코너맨들의 속삭임도 재미있는 장면이었다. 코너맨들은 라운드 종료 후 휴식 시간에 큰소리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한다. 관중들의 환호 등 주변 소음 때문에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상대 숨소리까지 들리는 무관중 경기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코너맨들을 속삭이듯 선수에게 작전을 알려줄 수밖에 없었다. 작전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귓속말을 하거나 옥타곤 경기장 밖에서 선수에게 말하는 재미난 풍경을 연출했다.

    무관중인 만큼 야유와 박수도 없었다. 야유가 없다 보니 경기가 지루할 때 선수들의 파이팅을 자극하는 방법도 사라졌다. 멋진 장면에서 박수 갈채가 터져 나와야 하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평소라면 기립박수가 나올만한 KO(TKO 포함) 경기가 최소 두 차례 이상이었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됐다. 여기에 가족도 올 수 없어 승리한 선수가 가족과 함께 기쁨을 누리는 장면도 볼 수 없었다.

    선수들의 경기 소리를 어느 때보다 크게 들을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타격이 들어갈 때, 방어할 때 소리는 이전 경기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중 코너맨이 선수에게 지시하는 소리도 고스란히 들을 수 있어서 경기를 이해하는 재미를 더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소우자(왼쪽)와 대화하는 파브리시오 베우둠 (사진=베우둠 인스타그램 캡처)

     


    문제의 소지도 남아있다. 대회에 전날 참가 선수 중 한 명인 호나우두 소우자(41·브라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우자의 코너맨 2명도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UFC는 대회를 취소하지 않았다.

    이후 UFC 측은 안전수칙을 준수해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마스크를 끼고 있지 않은 선수들의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UFC 측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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