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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귀국 포기한 김광현, 웨인라이트와 주 5회 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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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귀국 포기한 김광현, 웨인라이트와 주 5회 훈련 중

    • 2020-05-09 10:21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김광현, 많이 힘들어해"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모든 일정이 중단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가 팀 동료 김광현의 근황을 전했다.

    웨인라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김광현과 훈련을 하게 된 계기와 현재 김광현의 상태 등을 소개했다.

    웨인라이트는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심해지면서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지였던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했다"며 "당시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선수는 나밖에 없었는데, 구단이 김광현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의 요청으로 김광현과 훈련하게 됐는데, 그와 함께해 즐겁다. 지금은 일주일에 5번 만나 캐치볼 등 훈련을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훈련 환경도 소개했다.

    웨인라이트는 "매주 수요일엔 불펜 포수 제이미 포그와 불펜 피칭을 하는데, 포그는 마스크와 의료 장갑을 착용하고 공을 받아준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김광현의 상태에 관해서도 공개했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국에 있는 가족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 무척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웨인라이트가 김광현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건, 최근 본인이 가족의 소중함을 깊게 느끼기 때문이다.

    웨인라이트는 "코로나19로 모든 게 중단되면서 20년간 해왔던 루틴이 모두 깨졌다"며 "그러나 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족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적었는데, 최근 난 아들의 첫걸음마를 내 눈으로 직접 봤고 딸 아이의 흔들리는 치아를 직접 뽑아주기도 했다"며 "그동안 난 삶의 소중한 것들을 많이 놓치고 살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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