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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강한 야당 만들겠다"…'김종인 비대위'엔 침묵



국회/정당

    주호영 "강한 야당 만들겠다"…'김종인 비대위'엔 침묵

    당내 최다 5선 첫 출마…"몸 사리는 것은 비겁"
    "180석 거대여당 맞는 원내대표는 험난한 고난의 길"
    "원구성·당통합·패트 등 풀려면 경험 풍부한 내가 적임자"
    그간 찬성하던 김종인 비대위엔 "총의 모으겠다"며 원론만 되풀이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을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다"며 당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간 찬성 입장이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는 "총의를 모으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당내 최다선인 5선 의원이 된 주 의원은 "지금은 한발 물러서서 지켜볼 때라는 사람도 많았지만 일신의 편안함만을 생각하고 몸을 사린다는 것은 비겁한 처신이라는 결심이 섰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외부적으로는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수도 있는 180석 거대여당 앞에서 이번 국회의 첫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얼마나 험난한 고난의 길인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며 "이번 원내대표는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경험이 풍부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당내 상황에 대해서는 "새 원내대표에게는 지도부 구성, 원구성 협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문제,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사건 해결, 무소속 당선자 복당문제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원내대표 기회를 주시면 당의 활로를 찾아내고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큰 원인이었다. 친이·친박, 탄핵을 둘러싼 상호비방, 공정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공천과 인사, 이러고도 선거에 이긴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겠느냐"고 분석한 후 "성공하는 조직의 기본을 다시 갖추는 일이 급선무"라고 과제를 제시했다.

    또 총선 참패의 원인이 됐고, 최근까지도 가짜뉴스 논란이 일고 있는 당내 인사들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윤리적 재무장을 하겠다"고 말해 도덕적 기준을 높여갈 뜻도 밝혔다.

    다만 당 재정비와 관련한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과 관련해서는 기존과 달리 말을 아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주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자강론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중 어느 쪽이 더 필요하냐는 질문에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준하는 전국위원회에서 사실 (비대위를) 인준한 상태"라면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는 당선자 총회에서 의견이 모아지는 것으로 풀어야 한다"고 답했다.

    질문이 계속되자 "당선자를 중심으로 한 당원들의 뜻을 모아야지 한 두 사람이 끌고 가는 것은 민주적이지 않다"는 원론적인 내용만 언급하며 답을 피했다.

    비대위 구성이 전국위에서 의결됐지만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무기한으로 하기 위한 상임전국위가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않으면서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당내 추동력이 한풀 꺾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내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 격인 정책위의장 후보에 대해서는 "지역 안배를 고려하고 있다"며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경북(TK) 출신이 아닌 의원을 후보로 점찍어뒀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을 현역의원인 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옆 지역구인 수성갑으로 옮겨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인 김부겸 의원을 꺾고 당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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