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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韓 야구는 왜 내일 개막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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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언론 "韓 야구는 왜 내일 개막할 수 있나?"

    2020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비공개 사전 녹화 장면.(사진=KBO)

     

    코로나19 사태를 넘어 오는 5일 개막하는 KBO 리그. 비록 예정 개막일보다 한 달여 미뤄졌지만 어린이날을 맞아 팬들에게 야구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일본으로서는 KBO 리그가 부러울 수밖에 없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4일 '왜 한국 야구는 내일 개막 할수 있는가? 신종 코로나에 철저한 싸움이 가져온 승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한일 양국 프로야구가 처한 환경의 차이를 분석했다.

    해당 기사를 쓴 이는 한국 야구를 전문으로 취재해온 무로이 마사야 기자다. 2002년 한국에 어학 연수를 왔다가 한국 야구에 빠져든 무로이 기자는 KBO 리그는 물론 한국 대표팀의 국제대회 경기를 빠짐없이 취재했고, 일본에 한국 야구를 소개하는 책을 다수 펴냈다.

    무로이 기자가 짚은 한일 프로야구 개막의 차이는 위기감의 차이다. 특히 지난달 12일 프로야구 리그를 개막한 대만과도 비교했다. 무로이 기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은 대만과 일본이 2개월, 한국과 일본에서 1개월의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월 스프링 캠프를 취재한 생생한 경험까지 덧붙였다. 특히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된 KBO 리그 키움의 스프링 캠프 경험이다. 당시 호텔에서 철저한 발열 반응 체크와 손 소독 등에 대해 무로이 기자는 과장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결국 대만은 코로나19를 극복했고, 일본은 두 달 뒤 비상 사태 선언이 발령됐다고 비교했다.

    한국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무로이 기자는 "2월 19일 대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KBO 리그 구단들은 해외 스프링 캠프 기간을 연장하거나 검토했다"면서 "한국 내 야구 기자들은 재택 근무를 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무로이 기자는 "이후 한국은 폭 넓은 검사 체제와 리그와 구단에 의한 철저한 관리로 공식전 개막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일본과 리그 개막 연기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한국은 이후 2월 하순부터 드라이브 스루 검사장을 설치하는 등 방역과 대책의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취재진 인원까지 철저하게 제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SK 구단의 예도 들었다. 무로이 기자는 "KBO 리그는 팀당 144경기 일정을 소화한다"고 덧붙였다. 무로이 기자는 "코로나19와 싸움은 모두가 미숙하고 일본보다 먼저 시즌을 시작하는 한국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면서도 "단, 여기까지 한국은 리그 전체가 하나가 되어 개막의 날을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것"이라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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