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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잔혹사' LG·한화, 올해는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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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전 잔혹사' LG·한화, 올해는 끊을까

    '희비 교차' 2016년 KBO 리그 개막전에서 LG 양석환(오른쪽부터)이 연장 12회말 대타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기뻐하는 사이 당시 한화 정근우가 풀이 죽은 표정을 짓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한 달여 정규 시즌 개막이 늦어진 KBO 리그. 그러나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국민들의 참여로 사태가 진정되면서 드디어 어린이날 2020년 정규 시즌이 개막한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5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두산-LG(잠실), NC-삼성(대구), 키움-KIA(광주), 롯데-kt(수원), 한화-SK(문학) 등 5경기가 펼쳐진다.

    올해 개막전은 그동안 야구 및 스포츠에 목말랐던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한국 스포츠의 첫 테이프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 등 프로야구 리그가 무기한 연기된 다른 나라의 이목까지 모으고 있다.

    특히 개막전에서 유독 강한 팀과 약한 팀이 올해는 어떤 결과를 낼지가 흥미롭다.

    잠실 라이벌 두산-LG의 대결은 KBO 리그의 어린이날 매치로도 유명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시즌이 미뤄지면서 개막전 카드로 성사됐다. 두 팀의 개막전 대결은 6년 만이다.

    두 팀은 역대 개막전에서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어 더 관심을 끈다. 두산은 역대 개막전에서 가장 많이 웃었다. 38번 개막전에서 23승, 최다승에 최고 승률(6할5푼7리)을 기록 중이다.

    반면 LG는 개막전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 22패로 10개 구단 중 최다패다. 두산과도 9번 개막전에서 맞붙어 1승8패, 절대 열세였다.

    두산을 잇는 개막전 강자로는 최근 NC가 눈에 띈다. 2013년부터 1군 리그에 합류한 NC는 2016년부터 개막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해 삼성을 꺾는다면 두산(1983년~1988년, 2013년~2017년, 1986년 무승부), 삼성(1990년~1994년, 2001년~2005년), 롯데(2011년~2016년, 2014년 경기 없음)와 5연승으로 타이를 이루게 된다.

    반대로 한화는 개막전 약자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 특히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막전 9연패에 빠져 있다. 그나마 2014년 개막전은 우천 취소됐다. 한화의 마지막 개막전 승리는 류현진(토론토)이 선발승을 거둔 2009년이다.

    한화는 2016년 개막전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끌던 한화는 LG와 잠실 개막전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연장 12회말 양석환에게 대타 끝내기 안타를 맞고 연패를 끊지 못했다. 가장 최근 개막전 끝내기 경기였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는 KBO 리그 개막전. 과연 올해 어느 팀이 울고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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