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인천공항 체류 뒤 중국서 확진됐는데, 통보 안 한 中



보건/의료

    인천공항 체류 뒤 중국서 확진됐는데, 통보 안 한 中

    환승 위해 16시간 인천공항 체류 뒤 中서 확진
    방대본 "통보되지 않은 것 유감스러운 상황"
    "큰 위험 없을 것이라 판단…노출 여부 확인 중"

    썰렁한 인천국제공항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인천공항에서 환승을 위해 16시간가량 머문 중국인 남성이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중국 보건당국은 우리 정부에게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일 해당 사례에 대해 "관계국가로부터 통보되지 않은 부분은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린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국인 남성 A(28)씨가 지난달 19일 뉴욕발 아시아나항공 OZ221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같은달 21일 오전 10시 환승비행기를 타고 지린성 창춘공항에 내렸다.

    이후, 해당 남성은 입국 초기에는 기침 외에 특이소견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약 16시간 동안 인천공항 환승구역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린성 위생건강위원회가 이같은 사실을 지난달 27일 공개했지만, 우리나라에는 통보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초기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방역과 치료에 공조하고 있다는 한중 양국의 공언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권 부본부장은 "검역요원이 충분한 개인보호구 등을 한 상황에서 검역조치 등을 했기 때문에 크게 위험은 없으리라고 판단은 하고 있으나, 그래도 환승구간에 있었던 다른 환승객이라든지 또 다른 노출이 있었을 수도 있어 재차 확인해서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