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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피말린 초접전 지역은?…'171표' 승리 윤상현



국회/정당

    새벽까지 피말린 초접전 지역은?…'171표' 승리 윤상현

    16일 아침까지 엎치락뒤치락 초전접 10여곳
    서울용산 0.66%p 차이로 권영세 승리…충남아산갑 이명수도 0.73%p 신승
    '막말논란' 민경욱 등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반전 사례도

    (사진=황진환 기자)

     

    4‧15 총선 개표가 16일 아침까지 이어진 가운데 간발의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는 초접전 지역들도 속출했다.

    전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과반 확보는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초접전 지역의 결과에 따라 통합당의 개헌 저지선(100석) 확보 여부가 달려 있어 해당 지역들은 개표 막판까지 관심을 끌었다.

    먼저, 서울 용산 지역에선 미래통합당 권영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를 그야말로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권 후보는 최종 47.80%를 얻으며 47.14%를 기록한 강 후보를 0.66%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이는 득표수로 계산하면 불과 890표 차이다.

    '청와대의 입'과 '야권 잠룡'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광진을도 초접전 끝에 민주당 고민정 후보(50.37%)가 오세훈 후보(47.82%)를 약 2.5%포인트(개표율 99.70%기준) 차이로 이겼다. 총선 전 여론조사에도 엎치락뒤치락 했던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3000표도 되지 않았다.

    충남 아산갑에선 통합당 이명수 후보가 49.82%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 복기왕 후보는 49.09%에 그쳤다. 불과 0.73%포인트 차이로 득표수 격차는 564표다. 이 후보는 이번 승리로 4선 달성에 성공했다.

    충남 보령서천에서도 간발의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통합당 김태흠 후보가 전체의 50.86%를 얻으며 민주당 나소열(49.13%) 후보를 1.73%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두 후보의 득표 차이는 약 1500표에 불과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원내대표를 역임한 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맞붙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에서도 초접전이 벌어졌다. 정 후보가 전체의 48.65%를 득표하며 박 후보(46.43%)를 2%포인트 차이로 누른 것이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16일 새벽 당선이 유력하자 선거사무소에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에서도 초접전 사례가 2건이나 나왔다.

    인천 연수을에선 '막말' 논란으로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한 통합당 민경욱 후보와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 결과, 정 후보가 신승을 거뒀다. 정 후보는 전체의 41.78%를 얻으며 39.49%에 그친 민 후보를 제쳤다. 이 지역은 당초 방송사 출구조사에선 민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실제 개표 결과 뒤집어졌다.

    인천 동구미추홀을 지역에선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후보가 40.59%를 기록하며 민주당 남영희 후보(40.44%)를 가까스로 따돌렸다. 두 후보의 차이는 0.15%포인트로, 171표에 불과했다.

    영남권 일부에서도 여야 후보 간 피 말리는 승부가 벌어졌다.

    부산 남구을에 출마한 '보수 여전사' 통합당 이언주 후보는 현역인 민주당 박재호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후보는 전체의 48.74%를 얻었지만, 50.5%를 기록한 박 후보에 미치지 못했다.

    부산 진구갑에선 전직 시장 출신의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여권 잠룡 김영춘 후보를 약 3%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서 후보는 48.51%를 얻었고, 김 후보는 45.02%의 득표율을 보였다.

    부산 사하갑 지역에선 민주당 최인호 후보가 통합당 김척수 후보를 상대로 697표 차이로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최 후보는 3만9875표, 김 후보는 3만9178표(개표율 99.9%)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21대 총선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앞줄 왼쪽에서 3번째)이 부인, 지지자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양산을에선 '리틀 노무현'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전직 시장 통합당 나동연 후보를 꺾고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김 후보는 전체의 48.94%를 얻어 47.26%를 얻은 나 후보를 불과 1.68%포인트 차이로 꺾었다. 양산을 지역은 홍준표 전 대표가 출마를 위해 경선을 요구했지만, 공관위가 이를 거부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홍 후보는 38.15% 득표율을 보이며, 35.77%에 그친 이 후보를 눌렀다. 이번 승리로 홍 후보는 TK 맹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거 막판 '성비하 팟캐스트' 논란을 두고 네거티브 경쟁을 벌인 경기 안산단원을 지역에선 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통합당 박순자 후보를 이겼다. 김 후보는 전체의 51.32%를 획득하며 46.87%에 그친 박 후보를 약 5%포인트 차이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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