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제공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맞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만든 한국 고전영화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을 넣어 시각·청각 장애인은 물론 다문화 가정, 노인·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14일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한국영상자료원에 따르면 이번 '한국고전X배리어프리영화 온라인 기획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에 모여 영화 관람이 힘든 점을 고려해 마련됐다. 한국 고전영화 가운데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된 2편을 한국영상자료원 네이버TV, 유튜브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형식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고전영화 2편은 문예영화 대표작으로 신상옥 감독 연출, 최은희·김진규·신영균 등 당대 배우들이 출연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한국영화 최초로 해외영화제에서 희극상을 수상한 '시집가는 날'이다.
먼저 14일부터 6월 14일까지 공개되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배리어프리 버전은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감독이 연출하고, '산다' '벌새' 등 다양한 영화에서 활약해 온 배우 이승연이 화면해설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다음으로 오는 28일부터 6월 28일까지 공개되는 '시집가는 날' 배리어프리버전은 '걷기왕' '오목소녀' 백승화 감독이 연출하고, '풀잎들' '벌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새벽 배우가 화면해설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은 2018년부터 매년 한국고전영화 1, 2편을 선정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