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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 총선 최대 이슈 부상



청주

    "이해찬,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 총선 최대 이슈 부상

    통합당 충북도당 "KTX세종역 신설로 자존심 긁더니 방사광가속기까지 망언"
    대형 악재 맞닥뜨린 민주당 충북도당 "공정경쟁 보장 의미 잘못 전달" 조기 수습
    충북도 "미래 100년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 공모의향서 공식 제출

    (사진=자료사진)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4.15 총선 충북지역 선거전 중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충북이 아닌 전남 유치를 약속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8일 오전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나주에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충북 총선 출마자 8명이 전날 청주 오창에 구축하겠다고 결의문을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당대표가 나서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기초 과학과 산업 등에 널리 활용되는 최첨단 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는 그동안 충북이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신성장산업 동력으로 보고 일찌감치부터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총선에도 여.야가 공히 충북지역 핵심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은 즉각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헛공약을 남발하는 헛발질을 하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도당은 "KTX세종역을 신설하자고 해 자존심을 긁더니 이제는 방사광가속기까지 전남으로 유치하겠다는 망언으로 도민이 공분을 사고 있다"며 "어떤 객관적인 근거로 그런 약속을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하고 민주당 후보들은 결사항전의 자세로 이 무책임한 처사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거전 중반 대형 악재를 맞닥뜨린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 대표의 발언이 실수에 불과하다며 조기 수습에 나섰다.

    도당은 이날 관련 브리핑 자료를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은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도록 하겠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으로 바로잡는다"며 "방사광가속기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부지 공모와 객관적인 평가를 통한 입지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대표의 발언을 빌미삼아 정쟁으로 악용하려는 잘못된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합당이 또다시 "해괴망측한 변명"이라고 반박하면서 정치 쟁점화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통합당은 2차 성명을 통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정치공세로 치부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강력 항의하지 못하면서 무슨 약속을 지키겠다고 하는지 도대체 이해되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다음 달 초 정부가 최종 장소를 결정할 차세대방사광 가속기가 이번 충북지역 총선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한편 충청북도 이날 최대 현안 사업인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공모의향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공식 제출했다.

    그동안 도는 청주 오창이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접근성과 산업.과학기술 혁신 인프라, 첨단산업.연구기관 집적, 암반지형 등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 강조해왔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자 등을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질의 미세구조를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대형 연구시설로, 기초과학에서 응용과학과 산업에 이르기까지 널리 활용되는 최첨단 장비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6조 7천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조 4천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 7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전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 달 말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계획서를 받고, 발표와 현장 평가를 거쳐 5월 7일에 최종 장소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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