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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7개국 휴교했지만 "코로나19 통제 도움 안돼"



국제일반

    세계 107개국 휴교했지만 "코로나19 통제 도움 안돼"

    英연구진,"학교폐쇄 어린이 발병률이 높을 때 가장 효과가 좋으나 코로나19 정반대"

    이탈리아 정부의 휴교령으로 웹캠으로 온라인 강의 진행 중인 한 대학 교수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각 국 정부가 휴교령을 내렸지만, 감염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폐쇄후 사회가 어떻게 다시 시작되느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발한 전염병이 퍼졌을 당시 학교 폐쇄가 전염볍 통제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다룬 과거 연구결과를 검토한 뒤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를 이끈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아동보건연구소의 러세 바이너는 “과거 연구결과를 검토한 결과 학교 폐쇄는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낮지만 어린이의 발병률이 높을 때 가장 효과가 좋았다”면서 “이는 코로나19와 정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입안자들은 코로나19여파로 학교를 폐쇄할 근거가 모호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어린이들이 휴교로 가장 피해를 보는데다 휴교로 인해 초래되는 장기적이고 막대한 영향 역시 받아야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했을 당시 학교를 폐쇄한 효과 등을 살펴본 과거 논문 16편을 분석해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아동.청소년건강 최신호에 게재했다.

    이들은 논문 초록에서 사스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았던 중국, 홍콩, 싱가포르 사례를 분석한 연구논문을 검토한 결과 학교폐쇄가 “전염병 유행을 통제하는데 기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세계 107개국이 학교를 폐쇄했다.

    바이너는 또 각 국 정부가 언제 어떻게 학교를 다시 열어야 하는지 어려운 질문을 해야 할 때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수업시작시간과 휴식시간을 조절하거나 학교 운동장을 폐쇄하고 이동수업을 최소화하는 등 다른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로버트 딩월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기 사건의 물결이 지나간 후 가능한 한 빨리 학교가 개교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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