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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20 총선]이동기 후보 "다시 묶인 설악권 성장동력 삼겠다"



영동

    [선택2020 총선]이동기 후보 "다시 묶인 설악권 성장동력 삼겠다"

    '설악~금강~원산 국제관광 자유지대 조성' 핵심공약
    정쟁 일삼지 않고 지역주민 위해 일하는 후보 선택 호소

    ■ 방송 : 강원영동CBS <오! 해피데이="">(13:05~13:30)
    ■ 채널 : 표준 FM 91.5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대담 :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
    ■ 방송 일시 : 2020년 4월 3일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가 강원영동CBS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 최진성> 강원영동CBS에서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한 후보자 대담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대담을 통해 어느 후보가 우리 지역을 위한 일꾼이지, 또 어떤 공약과 정책으로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검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 만나봅니다. 어서 오세요.

    ◆이동기> 네, 안녕하세요.

    ◇ 최진성> 바로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20여 년 만에 설악권이 묶였습니다. 총선 한 달여 정도 앞두고 인제군이 편입돼 정신없이 선거운동에 매진하시고 계실 텐데요. 일단 이번 선거구 조정에 대한 의견, 평가 궁금합니다.

    ◆이동기> 일단 선거를 40여 일 앞둔 지난 3월 7일 새벽에 선거구가 확정됐는데요. 저는 강원도 국회의원들이 선거구도 지키지 못하고 여태까지 도대체 뭘 하셨나 답답할 따름입니다. 선거구 조정 단계에서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역의 동질성, 생활권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게리멘더링 식으로 인구 상한선과 인구 하한선에 끼워 맞추기를 하면서 지역 유권자들이 반발했습니다.

    특히 인제군의 경우 지난 1985년 12대 총선에서 속초, 고성과 묶였다가 떨어지고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다시 속초, 고성, 양양과 묶여 2004년까지 유지됐습니다. 그러다 다시 16년 만에 속초, 인제, 고성, 양양이 설악권으로 묶였는데요. 설악권이라는 입장에서는 다행이지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정치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걱정입니다. 이번에 꼭 당선돼 제도적 보완을 통해 우리 설악권이 매번 총선 때마다 지역구가 조정되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최진성> 네, 아무래도 새롭게 편입된 인제군에 대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새로 묶인 지역의 표심이 최대 변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제군 지역민들은 많이 만나고 계실 텐데 후보자님께서 파악한 지역 분위기, 현안은 무엇이라고 파악하셨나요?

    ◆이동기> 인제 장날을 맞아 인사를 드리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선거 때마다 인접 시군으로 지역구가 변동된 경험을 하신 인제군 유권자 여러분들에게 정치권을 대신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16년 만에 다시 설악권으로 뭉쳤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인제군은 故 김대중 대통령을 첫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준 정치적 고향이기도 합니다. 선거구 확정 후 인제 곳곳 어디든 불러주시면 바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많은 인제 유권자들이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고 계십니다. 성원에 보답하고자 꼭 당선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인제군은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으로 현재 발전동력을 얻고 있습니다. 춘천~인제~속초 고속철도 원통역을 잇는 국도 31호선 대체노선 신설, 서화면과 금강면을 연결하는 평화도로 건설, 용대권역 교통소통 개선사업, 빙어체험 마을, 원대리 자작나무숲, 내설악 용대관광지를 삼각 벨트로 육성하는 사업을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인제군이 지나쳐가는 인제가 아닌, 머물고 가는 인제로 만들어 전국 제일의 산악관광 명품지역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지난해 12월 속초시청에서 21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이동기 후보. (사진=유선희 기자)

     

    ◇ 최진성> 그렇군요. 그나저나 요즘 코로나 때문에 선거운동을 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고 계시나요? 지역민들은 많이 만나셨는지, 만나 본 주민들은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동기>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아픔을 함께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로 선거운동에 많은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모여 있는 곳은 가급적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요즘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나 장소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사실 거리 인사도 엄두가 안 나는데요. 괜히 선거운동으로 어수선한 마음에 불편만 드릴까봐 한 열흘동안 나서지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주로 아침 점심 저녁 길거리 인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만나는 지역민들이 똑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2달이 넘어가면서 버티기가 힘들다고들 하십니다. 정부에서 대출해준다고 해서 대출을 받으러 가면 기존 대출자들은 안된다고 하고, 대출이 된다고 해도 대출 조건이 너무나 까다로워 일반 서민들이 대출받기는 하늘에 별 따기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긴급자금 대출 간소화와 대출상환 연장 등 정책을 통해 지금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최진성> 고생 많으십니다. 그럼 이어서 후보님의 핵심 공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후보자님이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은 무엇인지도 덧붙여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동기> 지역발전을 위한 많은 공약을 준비했습니다만, 먼저 설악권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설악~금강~원산 국제관광 자유지대를 조성하겠습니다. 춘천~인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양양~속초~고성 동해북부선, 속초~금강~원산 평화크루즈, 양양국제공항~원산 갈마비행장을 연계해서 설악권 벨트와 원산 갈마지구를 포함한 금강권 벨트를 연결, 국제관광 자유지대를 조성해 남북교류와 통일을 준비하는 설악권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당선이 되면 우선 2020년 3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동서고속화철도 총사업비 2조 2840억 원 중 2021년 실시설계비 193억 원을 차질없이 확보하겠습니다. 동해북부선 철도사업이 남북교류사업에 포함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인제, 고성군 군인 주거지 이전을 위한 주민등록법 개정을 추진해 새로운 재원(인제: 1328억 6천 6백만 원, 고성: 469억 5천 5백만 원)을 확보하겠습니다. 이는 낙후된 평화지역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최진성> 네, 사실 전국적으로 지역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강원도 역시 인구소멸 도시 위기에 처해 있고 경기가 어려워 관광지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지, 후보자님만의 타개책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동기> 예. 맞습니다. 농촌지역 인구 급감으로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수도권으로 집중된 일자리와 도시기반 시설들입니다. 먹고살 것을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것이죠. 또한 저출산 문제도 인구감소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급한 것이 일자리입니다. 우리 지역의 인구유출과 감소를 막기 위해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일자리센터 확대 설치, 일자리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설악권 일자리재단 설립, 속초·인제·고성· 양양 일자리 목표제를 운용하겠습니다. 지역을 떠나지 않는, 살고 싶은 설악권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동기 후보(맨 앞줄 파란색 점퍼)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 최진성> 아마 지금 영북권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는 당면 중요현안 중 하나는 산부인과라고 보입니다. 속초에서 지난 2월부터 분만 산부인과가 문을 닫았기 때문인데요. 이로써 현재 영북권 내 분만산부인과는 한 곳도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속초의료원에서 분만이 가능하도록 조처를 하고 있는데 의사 수급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만만찮습니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공공의료에 더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자님 의견 궁금합니다.

    ◆이동기> 네, 맞습니다. 설악권 유일의 분만산부인과가 2월 말 여러 가지 이유로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경영상에 이유도 있고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자체에서 출산장려 관련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분만산부인과가 없다는 것은 '소는 있는데 외양간이 없다'는 얘기죠.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들은 공공의료 영역에서 그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마 지역민들은 분만 산부인과가 없어서 4~5개월 정도 불편함을 많이 겪을 것 같습니다. 저는 초기 설치비용 10억 원과 인건비를 포함한 연간 운영비 12억 원 등 보건복지부와 강원도,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등과 소요예산 분담 협의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7월 중으로 속초의료원에 분만산부인과를 개설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물론 시설을 준비해 놓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산부인과 의사를 수급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현재 산부인과 수급이 그리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행정기관과 의료기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풀어가겠습니다. 또 속초의료원에 공공 산후조리원도 함께 설치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 최진성> 상대 후보 중 연임을 노리는 미래통합당 의원과 맞붙게 됐습니다. 상대 후보보다 이것만은 내가 최고다, 하는 건 뭘까요? 후보님만의 강점이 있다면요?

    ◆이동기> 예, 상대 후보도 훌륭한 후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역구 활동을 하면서 유권자들에게서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는 일하라고 뽑아줬더니, 정작 국회 가서 싸움만 한다고.. 국회의원이 되면 지역주민과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해달라는 얘기였습니다.

    저는 국회에 가서 국민들이 지금 가장 원하는 서민경제 안정, 국정개혁 등 서민 눈높이에 맞춰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또한 지금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금요일 저녁에 내려와 월요일 아침에 국회로 출근하는, 즉 지역구를 챙기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만나고 볼 수 있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최진성> 네, 말씀 꼭 지키시기를 당부드리면서요. 마지막으로 총선을 앞두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선거운동에 매진할 계획이신지 각오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동기> 21대 국회는 대한민국 미래발전을 위해 중요한 선거, 일하는 국회가 필요합니다. 지난 국회는 아시다시피 정쟁이 일상화되고 그로 인해 국민들의 정치불신은 가중됐습니다. 생산적인 논의는 오간 데 없고 민생은 뒷전인 국회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1대 국회는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국회, 결론을 내는 국회를 만들어 주권자인 국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속초·인제·고성·양양 유권자 여러분! 이제 설악권은 새롭게 시작합니다. 남북평화와 동북아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강원도 발전의 중심, 명품 관광지역을 만들겠습니다. 이동기를 꼭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최진성>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동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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