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도쿄올림픽 1년연기는 아베의 뜻...자신 임기내 개최 목적



아시아/호주

    도쿄올림픽 1년연기는 아베의 뜻...자신 임기내 개최 목적

    모리 위원장,"2년연기 염두에 뒀으나 아베 총리 의견 수용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 일본 각료들이 1일 열린 참의원(參議院·상원) 결산위원회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출석했다.(사진=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1년 연기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의견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모리 요시로 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2년 연기안도 염두에 두었으나 아베 총리의 1년 연기 의견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4일 저녁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IOC) 위원장과 연기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전화회담 30분 전에 모리 위원장을 관저로 불렀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1년 연기안을 꺼내며 의견을 물었고 모리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종식 시기를 예상하기 어려운 점을 들어 '2년 연기'가 좋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아베 총리는 "일본 기술력은 떨어지지 않는다. 백신을 만들 수 있다"면서 2년 연기안을 베제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모리 위원장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정치일정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자민당 당규는 총재 임기를 3연임까지만 하게 돼있고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3번째 임기는 내년 9월말 만료된다.

    이에따라 1년 연기를 하게 되면 아베 총리 임기내에 올림픽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즉 자신의 임기내에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모리 위원장은 결국 1년 연기를 주장한 아베 총리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면서 "2021년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2차 집권후 201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OC총회에 참석해 도쿄도의 올림픽 유치를 지원했고 집권기간내내 이 대회를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참화를 딛고 일어선 일본의 부흥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부흥올림픽'으로 치르려했다.

    아베 총리는 모리 위원장과의 단독 대담을 마친 뒤 바흐 IOC 위원장과의 전화회담에서 1년 정도 연기를 제안했고 이후 대회조직위. 도쿄도. 일본 정부 등 3자는 IOC와 세부협의를 진행해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막식을 각각 내년 7월23일과 8월24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