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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혼란 네탓 공방·진보단일화 신경전 청주 상당 '후끈'



청주

    국정혼란 네탓 공방·진보단일화 신경전 청주 상당 '후끈'

    청주CBS.중부매일 21대 총선 후보자 토론회 '2020 충북의 선택'-청주 상당①
    민주당 정정순 "40년 동안 다양한 공직 경험 청주 발전에 열정 바치겠다"
    통합당 윤갑근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 변화의 혁신의 주인공"
    정의당 김종대 "공공의 가치 확립 위해 국가가 적극 개입하는 진보가 정답"
    힘있는 여당VS정권심판VS대안정치 입장 차 선명
    국정 혼란 책임 네탓 공방, 단일화.예산 확보 등 신경전 치열

    정정순.윤갑근.김종대(사진=중부매일 김용수 국장 제공)

     

    청주CBS는 4·15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위해 중부매일과 함께 21대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 '2020 충북의 선택'을 마련했다.

    30일 첫번째 순서로 열린 청주 상당 선거구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민의를 대변할 적임자임을 역설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는 오랜 공직 경험과 집권 여당 후보임을 앞세워, 정의당 김종대 후보는 서민과 노동자의 대변자임을 내세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정정순 후보는 "40년 동안 중앙과 지방에서 다양한 공직을 맡아온 경험을 살려 청주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의당 김종대 후보는 "이제는 교통과 환경, 의료와 보육 등 공공의 가치를 확립해 국가가 적극 시장에 개입하는 진보가 정답"이라고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는 정권 심판을 이번 선거의 의미로 규정하며 자신이 변화와 혁신의 주인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윤 후보는 공천 배경에 당 대표와의 인연이 작용한 것아니냐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서는 "다선 의원에 대한 피로감과 실망감이 작용했고, 청주권에서 당의 승리를 위한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고 일축했다.

    세 후보는 지역 최대 현안인 원도심 공동화 문제와 관련해 나름의 진단과 해법을 제시했다.

    통합당 윤갑근 후보는 "킬러콘텐츠가 없는 것이 공동화 가속화와 상권 붕괴의 원인"이라며 "이 일대를 역사문화쇼핑특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정정순 후보는 "수요자인 시민들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도로를 안전하게 만들고, 하수처리시설을 과학적으로 개선하는 등 실생활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해법을 내놨다.

    정의당 김종대 후보는 "원도심 슬럼화의 원인은 지역에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공급과잉을 유발하는 유통재벌의 입점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문화와 상업이 하나로 뭉친 융복합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민주당 정 후보와 정의당 김 후보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일축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 후보는 정부의 초기대응부터 경제정책까지 후한 점수를 줬고, 김 후보는 의료시스템에 한정해 정 후보와 견해를 같이 했으며, 윤 후보는 정부의 우왕좌왕이 사태를 악화시켰다며 시선이 극명히 엇갈렸다.

    ◇'힘 있는 여당'VS'정권 심판론'VS'대안정치' 책임공방 가열

    계속된 상호토론에서도 후보자들은 개인 신상과 공약을 검증하고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에 빠졌다며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에게 공세를 퍼부었다.

    윤 후보는 "문 대통령이 취임 때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평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3년 지난 지금은 모든 것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도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정 후보가 야당의 발목잡기로 책임을 돌리자 정의당 김종대 후보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다.

    정 후보는 "국정과 정치 혼란의 빌미를 준 게 누구인지 따져보면 문재인 정부 들어 미래통합당이 협조는커녕 건건이 발목을 잡았다"며 "정치 혼란 등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통합당의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발목잡기에서 기인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개혁하라고 몰표를 줬는데 집권의 포만감에 (경제, 선거제, 검찰) 개혁은 모두 사라졌다"며 "국회가 20번 파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는 결과로 말해야지 과정은 어리석은 자의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후보와 김 후보는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두고 가능성이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으면서도 신경전은 이어갔다.

    정 후보는 "김종대 후보의 보수색채가 강한 청주 상당구 출마가 오히려 보수 진영 후보를 당선 시키는 데 기여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의 시선이 있다"고 김 후보를 몰아세웠다.

    반면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냐는 의문이 있고, 사실상 2명의 보수 후보와 싸우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윤갑근 후보는 야당 후보로 예산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 후보가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강조하자 근거 없는 얘기라고 맞받았다.

    윤 후보는 "그동안 청주권 국회의원 4명 가운데 3명이 민주당이었고, 4선 의원이 2명이나 있었지만 지난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예산을 확보했는지 의문"이라며 "정 후보의 논리라면 국회의원은 모두 여당 후보만 해야 된다는 얘기냐"고 따져 물었다.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으로 서로의 공약과 정책, 경력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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