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단체연합이 텔레그램과 성착취물 등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김미성 기자)
대전여성단체연합은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 사건' 이용자들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단체들은 30일 오전 11시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여 개에 가까운 방에 중복회원 수 포함 26만 명이 모두 성착취 범죄자였다는 현실이 너무나 끔찍하다"며 "운영자와 주동자만이 아니라 'n번방' 입장한 회원 모두가 공범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성착취에 가담한 공모자를 제대로 강력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또 "나날이 잔혹해지는 디지털성범죄 처벌에 대한 법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지금의 사태를 키워온 주범"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