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알려진 신천지에 대한 폐해를 시민들에게 보다 널리 알리고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기 위해 호남지역 신천지 피해자 가족 협의회가 출범했다.
호남지역 신천지 피해자 가족 협의회는 28일 오후 5시 광주시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 광장에서 호남지역 신천지 피해자 가족 협의회 출범식 및 신천지 파괴 시민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신천지 피해자와 신천지 피해자 가족, 신천지 파괴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 수 십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천지 피해자 가족 협의회는 인생 파괴·가정 파탄·사회 파멸 등 다양한 폐해를 양산하고 있는 신천지로부터 사회를 바로잡고 세상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
협의회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신천지의 만행을 시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신천지의 미혹으로부터 선량한 국민들을 구하는 데 앞장선다', '신천지의 파괴를 위해 신속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호남지역 신천지 피해자 가족 협의회 김승식 공동대표는 "신천지 피해 가족의 비참한 삶은 그 어떤 문장력으로도 정확한 표현이 불가능하다"면서 "그 참혹한 비극을 우리 가족으로 끝내고 더 이상 고통받는 이웃이 생겨서는 안되겠기에 함께 모여 굳은 결의를 하고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번 코로나19 과정에서 자행된 신천지의 기만과 술수로 인해 국민들이 입은 피해가 큰 것은 물론 그들의 악랄한 포교행태와 음성적 조직의 비도덕성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이제 신천지라는 오염된 저수지가 범람 직전에 있으니 우리가 그 둑을 터뜨린 후 그 안의 소중한 자식들을 한꺼번에 구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원들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길거리 가두행진을 통해 신천지의 폐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