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 도쿄올림픽뿐 아니라 도쿄패럴림픽도 2021년으로 미뤄진 가운데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현재 이천훈련원에서 패럴림픽 준비에 매진하던 장애인 국가대표에게 3주의 휴식과 재충전 시간을 주기로 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진천선수촌에 이어 이천장애인훈련원도 잠시 쉬어간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6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참가선수단 및 대회 참가 관계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배려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2020 도쿄패럴림픽 개최 연기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IPC는 지난 24일 앤드류 파슨스 위원장 명의로 2020 도쿄패럴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됐다고 전달했다. 대회 연기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직위, 종목별 국제연맹 등과 최종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고 국가별 장애인체육회(NPC)에 전달했다.
대회가 연기되자 장애인체육회는 이천장애인훈련원에서 훈련 중인 장애인 국가대표의 훈련을 3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가 3주간 국가대표 선수단의 진천선수촌 훈련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소집 훈련도 일시적으로 멈추게 됐다.
장애인체육회는 "외출, 외박이 금지돼 피로감에 지친 국가대표 선수단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4월 1일부터 3주간 훈련을 중단한다. 재입촌 시기 및 방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장애인체육회는 "대회 연기로 향후 변경이 예상되는 대회 출전자격과 대회 일정에 대해 IPC, 종목별 국제연맹, 조직위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선수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참가 선수단 모두가 안전하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반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