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정부 대변인들이 코로나19 문제로 또 다시 트위터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25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코로나19와 미국 기자의 추방을 연관짓는 것에 대해 이날 트위터에서 반박했다.
문제의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트위터는 “중국은 미국 기자들을 몰아내면서 전염병 발생에 대한 믿을만한 정보가 우한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았다”는 글이다.
이에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18년 이래 미국은 중국 기자 29명의 비자를 거부했다”면서 “아울러 미국 국무부가 지난 13일까지 60명의 중국 기자를 추방한다고 발표해 중국도 반격에 나서 지난 18일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일부 미국 기자들의 기자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즉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은폐하기 위해 미국 기자를 추방한 것이 아니라 미국이 중국 기자를 추방한 것에 대한 대응이란 설명이다.
그러면서 화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이 정보 전파를 방해한다고 비난하지만 미국은 60명의 중국 기자를 추방했는데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무엇을 숨기려는 것인가”라고 반격을 가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화춘잉 대변인이 트위터에서 미국이 중국에 코로나19에 대한 정보제공이 제대로 안됐다고 비난하자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중국 당국이 우한 의사들의 입을 막고 온라인에서 대중의 우려를 검열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