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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해제 후 확진? 대구 88번째 사망자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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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격리 해제 후 확진? 대구 88번째 사망자 '미스테리'

    긴 잠복기·새로운 감염원에 노출, 두가지 가능성

    25일 대구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88번째 사망자와 관련해 다양한 의문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53세인 이 남성은 전날 오전 8시 20분쯤 숨졌다.

    이 남성은 당초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신천지 교육생이다.

    자가격리 대상자였고 지난 12일 격리가 해제됐다.

    하지만 6일 만인 지난 18일 집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다.

    인터넷 설치 기사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치료를 받은 지 엿새 만에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이 사망자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통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를 2주로 보고있는데 이 환자의 잠복기가 그보다 길었을 수 있다.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김신우 교수는 "해외와 국내에서도 의심 사례가 있다"면서도 "긴 잠복기라면 아주 특별한 예외적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이 환자가 자가격리 기간 다른감염원과 접촉해 확진됐을 가능성이다.

    당초 자가격리를 초래했던 의심 경로로 감염된 게 아니고, 새로운 감염원에게서 뒤늦게 옮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환자의 사망 경위가 알려지면서 기존에 자가격리가 해제됐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시민들이 재확진과 갑작스런 상태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일반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메시지는 (이 경우가) 매우 드문 경우고, 규칙을 잘 지키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며 지나치게 불안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종연 부단장도 "잠복기 문제나 다른 요인에 의한 새로운 감염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음성이 나왔더라도 양성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말고 혹시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다시 받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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