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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막말' 민경욱 회생‧'김형오 키즈' 이두아 탈락



국회/정당

    통합당, '막말' 민경욱 회생‧'김형오 키즈' 이두아 탈락

    • 2020-03-24 18:25

    인천연수을 민경욱, 경선에서 민현주 꺾어…최고위 재의
    대구달서갑 홍석준, '김형오 키즈' 이두아 후보와 경선서 승리
    이석연 "김무성, 광주 공천 무산 안타까워…黃이 설득 나서야"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인천연수을 민경욱 의원과 대구달서갑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각각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출마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당초 공관위는 인천연수을은 민현주 전 의원을, 대구달서갑엔 이두아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지만 당 최고위원회의의 재의를 수용해 경선을 실시했다.

    '막말' 논란에 휩싸이며 컷오프를 당했던 민 의원은 경선에서 55.8%를 얻어 49.2%에 그친 민 전 의원을 이겼다.

    민 의원은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 북유럽 순방을 '천렵질'로 비유, 지난달 초엔 김지하 시인이 쓴 것으로 알려진 시를 인용해 '욕설' 풍자시를 게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대구달서갑 경선에선 홍 전 국장이 72.3%를 기록하며 39.7%에 그친 이 전 의원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해당 지역 현역인 곽대훈 의원이 컷오프를 당하고,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 측근으로 꼽히는 이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사천(私薦)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공관위는 이날 호남 지역에 대해선 ▲전북군산시 이근열 국제써밋마약치유센터 부회장 ▲전북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김창도 전 한국유권자총연맹 사무총장 ▲전남여수시을 이중효 효창산업 대표이사 ▲전남여수시갑 심정우 호남대 초빙교수 등을 단수 공천했다.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청한 부산금정구는 공관위원들의 2/3 이상 찬성으로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고위에서 의결이 보류된 경북경주시와 경남합천남해하동 지역 등도 기존 공천 결과를 유지한다. 이외 나머지 지역에 대한 재심 및 이의신청도 논의 끝에 모두 원안대로 가기로 했다.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호남에 김무성 전 대표 공천을 검토했지만, 끝내 무산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직무대행은 "김 전 대표를 영입해 광주(光州)로 공천하려고 애를 썼지만 사실상 무산됐다"며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았지만 서로 모양새가 안 갖춰져서 무산된 게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 측에서 최소한 황교안 대표가 전화해서 '나와 달라'고 하는 정도의 격식은 필요하지 않느냐 의견을 줬다"며 "저도 이 의견을 사무총장을 통해 전달했고, 황 대표에게 문자를 남겼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김 전 대표의 광주 출마를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출마가 무산됐다는 지적으로 읽힌다.

    이 직무대행은 "내일이라도 (설득이) 이뤄진다면 공관위 회의를 열고 김 전 대표를 (광주에) 공천할 것"이라며 "물리적으로 시간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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