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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넘기니 이젠 유럽"…車업계, 안 팔리고 부품 동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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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중국 넘기니 이젠 유럽"…車업계, 안 팔리고 부품 동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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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퍼지는 유럽과 미국
    중국발 부품대란 이어 유럽,미국발 부품대란 우려
    韓, 한 해 부품 수입액 중 40%가 유럽, 미국산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때도 공급 차질 발생
    "생산 위축과 함께 판매량도 크게 감소할 것"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글로벌 생산 공장이 속속 생산을 멈추고 있는 가운데 한국 자동차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당장 해외 생산 공장이 멈춰 서는 것을 넘어 판매 급감, 부품 수급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 직격탄을 날린 중국산 부품 대란에 이어 이제는 유럽, 북미산 부품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한 해 한국 자동차 업계가 수입하는 전체 부품 중 약 41%가 유럽, 북미산 부품이다.

    ◇ "한 해 부품 수입의 40%가 유럽, 북미"…또 대란 오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지난 23일 열린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의 간담회에서 '유럽산 부품 수급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의 양상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내 확진자만 17만 명에 이르고 있고 사망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만 8000명을 넘어섰다. '하나의 유럽'을 외친 유럽 국가 사이에서도 서로의 국경을 봉쇄하고 있다. 미국도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으며 세계 3위 감염국이 됐고 사망자도 6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결국 유럽과 북미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현지 공장 가동이 줄줄이 멈추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북미발(發) 부품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는 중국발 부품 대란으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줄줄이 멈춘 바 있다. 단순 노동 집약 형태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 부족으로 인해 지난달 국내 완성차 공장 가동률은 5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유럽에서 주로 고부가가치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 전체 부품 수입액 중 유럽과 북미산 비중도 40%가 넘는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유럽산 부품 수입액은 2015년 17억 4158만 달러를 시작으로 2016년 18억 5188만 달러, 2017년 18억 6150만 달러, 2018년 18억 1367만 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15억 70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북미산 부품 수입액도 2016년 4억 9563만 달러, 2017년 4억 5724만 달러, 2018년 4억 1008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기준, 한국의 부품 수입액 중 41.1%가 유럽과 북미산이었다.

    앞서 2010년,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이미 유럽산 부품 대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아이슬란드에서 화산이 폭발하며 유럽을 지나는 항공노선이 모두 중단됐고 결국 타이어 공기압 센서 등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정부 조사 결과 현재 국내 완성차 업계는 1~2개월 치의 유럽산 주요 부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윤모 장관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우리 업계가 안전재고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 통관, 수송 편의 제공 등 모든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멈춰 서는 공장들…판매까지 위축된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당장 한국차 업계의 유럽과 북미 현지 공장도 줄줄이 멈춰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함께 생산 차질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이달 19일부터 2주간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공장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가동이 멈춘 것이다.

    이어 23일에는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멈춰 섰고 현대차 인도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을 폐쇄하면서 공장도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수년간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시장 점유율을 높인 상황이라 코로나19 여파가 더욱더 뼈 아픈 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유럽 지역 28개국에서 103만 9999대를 팔아 시장점유율도 역대 최고인 6.8%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북미 지역 내 판매가 크게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무디스는 이달 14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2.5% 감소한 8800만 대로 예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낮은 6520억 원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도 745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0%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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