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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서구을 경선 후보 '경제 활성화' 적임자 자임



광주

    민주당 광주 서구을 경선 후보 '경제 활성화' 적임자 자임

    • 2020-03-02 11:04

    광주 CBS등 5사 주최 4.15 총선 민주당 광주 서구을 경선후보 토론
    고삼석 후보 "중앙정부 경험있는 유일한 후보"
    양향자 후보 "이번 선거는 광주 경제 이끌 인물 뽑아야"
    이남재 후보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광주시민 꿈 이룬다"

    ■ 주최 : 광주CBS. CMB광주방송, 무등일보, 뉴시스, KCTV광주방송
    ■ 사회 : 전남대학교 주정민 교수
    ■ 토론 : 더불어민주당 고삼석 후보, 양향자 후보, 이남재 후보
    ■ 토론 일시 : 2월 28일 금요일 오전 10시 CMB광주방송
    2월 28일(금) 오전 10시 CMB광주방송. 고삼석 후보(왼쪽), 양향자 후보(가운데), 이남재 후보(오른쪽)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경선 토론 인터뷰 전문]

    ◇주정민> 안녕하십니까, 주정민입니다. 오늘로써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4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돕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경선 토론을 마련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더불어민주당 고삼석 후보와 양향자 후보, 그리고 이남재 후보, 이렇게 세 명의 후보를 모시고 비전과 정책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초청 토론은 광주CBS. 무등일보, 뉴시스, KCTV광주방송, CMB광주방송 공동주최로 지금부터 5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오늘 토론에 참석해주신 경선 후보자들을 소개하고 간단한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오늘 좌석과 순서는 사전추첨을 통해서 정해졌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먼저 고삼석 후보입니다.

    ◆고삼석> 네, 안녕하세요. 고삼석입니다.

    ◇주정민> 이어서 양향자 후보입니다.

    ◆양향자> 반갑습니다. 양향자입니다.

    ◇주정민> 마지막으로 이남재 후보입니다.

    ◆이남재> 안녕하세요. 광주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이남재입니다. 반갑습니다.

    ◇주정민> 세 후보 모두 반갑습니다. 오늘 토론은 세 후보 모두에게 묻는 공통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듣고 후보 간의 서로 의견을 묻고 답하는 상호 토론, 그리고 각 후보가 주도권을 갖고 다른 후보들과 토론하는 주도권 토론으로 진행합니다. 정해진 발언 순서와 발언 시간을 지켜주시고 후보들의 정책과 자질을 검증하는 토론이 되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그럼 첫 순서로 모두발언이 있겠습니다. 고삼석 후보부터 모두발언 해주시죠. 시간은 1분 30초입니다.

    ◆고삼석>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 고삼석입니다. 먼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고통 받고 불안해하는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난 24년 동안 미디어 정보통신정책전문가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님을 국회와 청와대, 행정부에서 직접 보좌한 검증된 일꾼입니다. 지금 광주는 인공지능 등 첨단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 직속 방송통신위원회 차관급 상임위원으로 최장수인 5년 반을 재직했습니다. 중앙정부에서 관련 정책과 행정을 담당해본 유일한 후보입니다. 저 고삼석,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꼭 필요한 일꾼, 준비된 일꾼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공천을 신청한 광주 서구에서 2-30대를 보냈습니다. 지금도 부모님께서 살고 계십니다. 특히 서구 국회의원을 6년 동안 보좌하면서 지역 사업을 챙기고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 등 지역 연고가 가장 확실한 후보자입니다. 한 마디로 광주 서구가 키운 인재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광주는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갈 능력 있고 참신한 후보를 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더라도 타당 현역의원을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옵니다. 저는 유일한 정치 신인이지만 경쟁력은 충분합니다. 지역에서 원하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일꾼, 저 고삼석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총선 압승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이끄는 주역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정민> 이어서 양향자 후보 차례입니다.

    ◆양향자>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서구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 양향자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얼마나 걱정이 많으신지요. 안전도 걱정이지만 무너지는 서민경제도 걱정입니다. 경기침체를 넘어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얼마 전, 단골 음식점에 가보니 땅이 꺼져라 한숨 쉬는 사장님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손님이 계속 줄고 예약도 취소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우리가 뚜렷하게 느낀 것은 광주가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경제 기반, 산업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광주는 미래 산업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반도체, 인공지능, 미래 에너지, 스마트자동차,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누가 광주 경제를 미래로 이끌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저 양향자, 글로벌 기업 임원으로 경제 현장에서 30년을 보냈고 호남, 기업, 여성, 특히 광주 경제를 살리라는 문재인 특명을 받고 민주당에 영입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양향자입니다. 이번에는 꼭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주정민> 이어서 이남재 후보 모두발언 해주시죠.

    ◆이남재> 안녕하세요.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이남재 다시 한 번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지역에서 방송을 통해서 많이 인사를 드렸었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긴장되고 떨립니다. 특히 생방송이어서 더 그런 것 같네요. 저는 KBC광주방송 ‘따따부따’라는 시사프로그램을 2년 반 동안 시사평론가로 활동했고요. 그리고 광주CBS ‘CBS매거진’이라는 프로그램을 2년 반 이상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진행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그리워하는지, 광주의 비전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많은 분들에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광주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소중한 기간이었습니다. 제가 방송을 하기 직전에 지금 서울 종로에 출마하셨죠, 이낙연 총리, 전남도지사 시절에 제가 초대 정무특별보좌관으로서 그 분을 제일 가까이서 모실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정치와 행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광주 사람들, 그리고 광주 분들, 정치인들 많이 싫어합니다. 왜 그럴까요? 고향만 광주인 사람들, 서울에서 출세한 이후 광주에 다시 내려온 후, 국회의원하고 다시 고위직으로 돌아가는, 퇴직 프로그램으로 광주의 국회의원이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저 이남재 많이 부족하지만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서겠습니다. 존재하나 보이지 않는 그림자처럼 살아가는 그 분들의 편에 서서 정치하겠습니다. 그 분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그려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정민> 세 분의 모두발언 잘 들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세 후보에게 공통으로 묻겠습니다. 이번 광주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저마다 경제를 살리겠다며 표밭을 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 공약 중 경제 살리기에 관한 대표 공약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양향자 후보 답변 시간 1분 30초 드리겠습니다.

    ◆양향자> 광주에서 미래차 R&D부터 완성차 제조업까지 미래차 원스톱 클러스터 조성이 저의 대표공약입니다. 광주형일자리의 성공도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광주에는 성장 동력이 될 인프라가 많습니다. 매년 AI 고급인력 200명이 배출될 GIST 대학원과 에너지 관련 우수 인력을 배출할 한정공대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에는 매년 5만 여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할 종합대학이 11개나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연구원, 한국전기 연구원, 전자부품 연구원 등의 연구기관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광주테크노파크 등의 지원기관도 있습니다. 광주의 미래는 미래자동차 산업생태계 구축에 있습니다. 미래차를 연구하고 생산하는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다양하게 공존하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광주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폭발적인 변화와 혁신의 도화선이 없습니다. 문제는 기업입니다. 특히 마중물 역할을 할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현역 국회의원은 4년 전에 5백 개의 기업유치를 공약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저는 광주형일자리, 전장부품 클러스터 구축이라는 대통령 공약과도 맥락을 같이하는 전장산업 광주 유치를 이뤄내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과 기아자동차 및 한국전력 등 광주의 잠재력에 시너지를 일으킬 마중물로 삼성전자 전장사업과 삼성SDI 배터리 분야를 우선 유치하겠습니다. 지난 4년 간, 관련 기업들과도 꾸준히 협의해왔습니다. 이번에 국회의원이 되면 유치 속도가 더 빨라지겠습니다. 양향자에게 힘을 실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주정민> 똑같은 질문입니다. 이남재 후보 역시 1분 30초 드리겠습니다.

    ◆이남재> 광주시민 여러분, 서구주민 여러분, 혹시 회재로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백운동 로터리 원광대병원, 풍암저수지, 매월, 서창, 그리고 대촌의 에너지밸리, 나주 혁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어떻게 보면 광주의 중심도로입니다. 그리고 강진-완도 도로가 2024년도에 완공이 되면 이 회재로가 더욱 주목받을 텐데요. 제가 서구을에서 지역주민들을 만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서구을은 천혜의 자연조건, 환경조건을 갖고 있잖아요. 풍암저수지, 금당산을 가지고 있고 너무나 살기 좋은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 동력이 전혀 없는 곳입니다. 광주의 중심인 서구갑, 상무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서구갑의 베드 타운으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아니, 처해있는 게 아니라 이미 베드 타운으로 전락해있습니다. 서구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데요. 회재로의 중심에 풍암동 자동차 매매단지가 있습니다. 저는 거기를 가서 깜짝 놀랐었는데요. 아, 제조업이 아닌 곳에서 이렇게 경제가 활력을 띨 수 있구나, 이런 새로운 희망을 봤습니다. 풍암동 자동차 매매 단지를 호남 최대 중고차 복합산업단지로 조성하겠습니다. 중고차 시장은 떠오르는 블루오션인데요. 2019년만 해도 동남아를 비롯해서 중동, 중남미까지 역대 46만 대를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중고차 복합산업단지에서는 매입, 전시,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스마트 쇼핑 공간을 제공하겠습니다. 풍암동 자동차 매매 단지가 중고차 복합산업단지로 멋지게 변하는 그 그림을 함께 그려보시죠.

    ◇주정민> 이어서 고삼석 후보, 답변해주시죠.

    ◆고삼석> 광주가 산업화와 정보화는 타 지역에 뒤쳐졌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 정보화는 가장 앞서도록 하겠다, 이게 바로 광주경제를 살릴 고삼석표 경제정책의 핵심 공약입니다. 광주경제는 지금 낙후되어 있습니다. 전국 광역시 가운데 1인당 소득이나 지역 내 총생산은 최하위권입니다. 저는 광주의 인공지능 중심도시 전략을 기반으로 광주의 디지털 경제 지도를 전혀 새롭게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광주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약 2만 7천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관사업 활성화를 통해 현재 39조 원 규모인 지역 내 총생산을 2030년까지 50조 원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그래서 광주경제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놓겠습니다. 광주경제 활성화 대책의 핵심은 일자리 문제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즉 혁신도시를 보게 되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경제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저는 네이버, 구글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을 연계하여서 광주에 인터넷 기업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겠습니다. 창업과 일자리, 그리고 경제 활성화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광주를 떠나지 않고 각지의 인재들이 광주로 몰려올 수 있는 그러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주정민> 세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앞서 진행한 후보자들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상대후보를 지정해 의견을 묻고 답하는 상호토론 시간입니다. 1분 30초 동안 질문을 하고 상대 후보도 마찬가지로 1분 30초 동안 답변하시면 됩니다. 먼저 이남재 후보께서 토론할 후보를 지정한 다음 질문해주시죠.

    ◆이남재> 양향자 후보께 질문하겠습니다. 제가 공약 발표한 걸 자세하게 다 듣지는 못했는데요. 기억에 남는 게 삼성의 전장산업을 유치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마스터 플랜이 있으신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못 하시더라도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고요. 또 한 가지, 제가 지역에 있는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삼성의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광주전남에도 삼성 관련 기업들이 꽤 있었습니다. 특히 백색가전을 비롯해서 삼성의 이름을 딴 기업들이 있었는데요. 오히려 최근에 삼성의 기업들이 유치되는 게 아니라 중국이나 동남아, 타 지역으로 오히려 이전하는 그런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 걱정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양향자 후보는 삼성에 계셨잖아요? 삼성에 계셨으면서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유출되는 기업들을 막으려는 노력, 이게 더 절실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양향자> 광주는 우선 기아자동차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전공대가 있습니다. 결국 광주는 미래차 전진 기지로 산업 방향을 추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주가 필요한 것이 AI, 그리고 전장, 그리고 배터리입니다. 아시다시피 자동차는 이제 스마트폰의 확장 개념과 거의 동일합니다. 전장과 배터리 장착, 그리고 인공지능을 합하면 자율주행 자동차, 그리고 전기자동차라는 미래 산업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광주는 우선 AI 창업 클러스터라고 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예타 면제 사업은 들어와 있습니다. 나머지가 전장, 배터리입니다. 그런데 이 전장산업과 배터리산업에서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4년 전에도 마찬가지로 전장부품 클러스터가 구축되어야만 우리 광주가 기아도 살리고 미래자동차로 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 광주형일자리, 전장부품 산업클러스터로 등재되게 된 것입니다. 세 가지가 어우러져야 광주가 스마트시티를 향한 미래자동차 전진기지로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남재 후보께서 말씀하신 삼성가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국내 수요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수출을 할 수밖에 없는 산업구조에서 로우앤드, 하이앤드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고성능 가전은 국내 수요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능이 상업화용, 특히 베트남이나 인도나 이런 도시들은 고성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 생산기지들을 그 곳에 구축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가피하다는 뜻도 있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그 부분도 부채의식이 있기 때문에 미래 산업으로써의 전장부품 클러스터를 위한 전장과 배터리가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주정민> 후보자들이 첫 번째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상호토론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고삼석 후보, 후보자를 지정해 질문해주시길 바랍니다.

    ◆고삼석> 저도 양향자 후보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양 후보님의 경제정책 공약에 조금 더 허점이 많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경제정책은 단순한 산업정책이 아닙니다. 경제정책은 기본적으로 우리 사회를 어떤 사회로 만들 가인가 하는 정책의 지향점, 즉 철학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제시한 광주의 디지털 신경제 구상은 문재인 정부의 포용성장정책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정보통신기술을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삼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하고 혁신성장의 과실을 모든 시민들에게 골고루 배분해야 됩니다. 그래서 광주의 경제발전과 지역민들의 행복이 균형 있게 추구돼야 된다, 이것이 제가 제시한 광주 디지털 신경제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앞서 이남재 후보께서도 양 후보님께 질문 드렸습니다만, 양 후보님께서는 4년 전 총선 때 똑같이 삼성전자의 전장산업을 광주에 유치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공약을 그대로 또 다시 들고 나오셨어요. 거기에 삼성전자 반도체까지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새롭게 제시하셨는데, 당시도 그랬습니다만, 삼성전자는 전혀 계획에 없다,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공약을 제시한 의도는 알겠지만 방향과 방법은 분명히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다시 말씀해주시고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제정책에서는 철학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과거의 이야기입니다만, 양 후보님께서는 귀족 노조 발언, 그리고 전문 시위꾼, 이런 표현을 써가지고 큰 논란을 일으킨 바가 있습니다. 양 후보님의 경제정책에 대한 철학, 그리고 특히 노조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양향자> 광주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산업이 무엇인가를 고 후보님께서 잘 모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우선은 미래 자동차 전진기지라고 하는 대명제가 있습니다. 우리의 기업인 기아자동차를 살려야 하고 한전 에너지밸리를 함께 살려야 하기 때문에 경제구역 특구로 미래자동차 원스톱 클러스터를 구성하겠다고 하는 것이 이번 저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4년 전의 공약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여러 번 반복하지만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유치에 힘을 모으기 위해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 당 차원에서 약속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장산업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반도체 전문가로서 자동차형 반도체를 개발했고 삼성은 전장산업에 투자도 하만를 인수하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광주가 미래자동차 전진기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장산업과 에너지산업, 배터리,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가해져야 합니다. 한 도시의 산업 생태계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조 클러스터가 만들어지고 중소기업, 그리고 벤처, 스타트업이 함께 생태계가 구축되어야만 요식업, 문화, 체육, 관광까지도 확실하게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 모든 R&D 산업부터 자동차에 관한 제조까지 광주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미래차 원스톱 클러스터 조성을 꼭 대표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동관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요. 노동과 관련해 저는 노동조합은 노동 조건의 개선과 노동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노동자가 스스로 만든 조직입니다. 노동자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 즉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으로 보호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30년의 기업 활동 중에 28년이 노동자였습니다. 정부 일만 하셨던 고 후보께서 노동자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28년 노동자인 저에게 노동권을 물어보시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정민> 첫 번째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후보자들 간의 상호토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향자 후보께서 상대 후보를 지정해서 질문해주시길 바랍니다.

    ◆양향자> 두 분 모두에게 여쭙고 싶지만 우선 이남재 후보께 두 가지만 질문 드리겠습니다. 저는 광주가 결국 나아가야 할 방향은 미래차 전진기지다, 때문에 광주형일자리도 하고 있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에 필요한 핵심 산업은 전장, 배터리, AI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AI는 이미 예타 면제 사업으로 기반이 마련되었고 전장과 배터리가 남았습니다. 말씀 드렸듯이 전장산업과 SDI는 삼성의 역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세계적 경쟁력과 규모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이면서 우리 광주, 호남에 역할은 미미합니다. 광주에서 미래차 전진기지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중소기업과 벤처, 스타트업이 늘어나 광주에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미래차 전진기지라는 비전에 대해서 이남재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남재>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야기입니다. 광주가 미래차 전진기지가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대단한 일이겠습니까. 이용섭 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했던 여러 가지 성과가 있지만 가장 큰 성과가 AI 관련 사업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포함시킨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정치권, 광주시, 광주시민들이 협조해서 충분히 잘 해결해 나갈 거라고 생각하고요. 한 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미래차 전진기지, 과연 광주가 그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광주형일자리 저희가 어렵게 성사를 했지만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서 무산 위기에 있습니다. 저희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때 경제적인 관점으로만 그릴 때 한계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제가 많이 하게 되거든요. 지금 광주형일자리의 기본 핵심은 노사민정입니다. 기업유치가 전혀 아니거든요. 현대차 기업을 유치하는 게 아니라 현대차그룹, 그리고 광주시, 그리고 광주에 있는 노동자들이 한 몸이 돼서 새로운 그림을 광주에 그리는 것인데, 벌써부터 삐거덕 거려서 과연 미래차 전진기지를 우리가 생각한 대로 그릴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됩니다. 오히려 지금 말씀하신 전장산업, SDI 산업, 과연 우리가 광주에 유치할 수 있을까? 삼성이 그럴 생각을 갖고 있나? 오히려 제가 되묻고 싶은데요.

    ◆양향자> 기업이 누구를 믿고 협상하겠습니까. 지자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입니다.

    ◆이남재> 삼성의 전략이 더 우선할 겁니다. 삼성이 기존의 지자체장이든가 정치인 한두 사람으로 인해서 기업의 성장전략을 마련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신중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양향자> 네, 그렇습니다.

    ◇주정민> 자유 토론 때 별도로 시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 후보 상호토론 잘 들었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공통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광주 서구지역은 수십 년 동안 전투기 소음 피해와 재산권 피해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 문제와 더불어 광주 서구의 숙원사업인 마륵동 탄약고 이전 사업과 관련한 방안과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고삼석 후보께 답변 시간 1분 30초 드리겠습니다.

    ◆고삼석> 자유 토론 때도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우리 양 후보께서 제가 정부 일만 해서 노조를 모른다고 하는데 양 후보님께서 정부 일을 짧게 하셔서 정부 업무의 메커니즘을 잘 모르신 거 같습니다. 언론 노조도 담당하고 방송 통신사에 있는 수많은 노조를 담당하는 게 바로 정부에 있는 공직자의 일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군 비행장과 탄약고 이전은 서구뿐만 아니라 광주의 숙원 사업입니다. 국방부의 군공항 이전 타당성 평가 결과 적정 평가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전 유력 지자체에서 반대함으로써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마륵동 탄약고 주변 약 70만 평의 구역이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가 심각하게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더 이상 해결을 늦출 수 없습니다. 그런데 광주시와 전남, 그리고 해당 지자체 3자 간 협상으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된다는 게 입증됐습니다. 제가 정부에서 일을 해본 경험으로 보면 이러한 일들은 총리실에 TFT를 만들어서 정부차원에서 해법을 제시하도록 그렇게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 경험을 살려서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탄약고와 비행장 이전한 다음에 이 지역을 어떻게 개발할 것이냐는 건데, 아시아문화전당도 계획부터 10년이 걸렸습니다. 지금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탄약고 부지의 활용 방안, 그 주변의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정민> 잘 들었습니다. 이어서 양향자 후보 답변해주시죠.

    ◆양향자> 지난 25일, 제가 자세히 발표를 했습니다만 군공항과 마륵동 탄약고는 반드시 이전되어야 합니다. 서구을 현 국회의원인 천정배 의원은 지난 2번의 총선에서 군공항 이전 공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진척이 거의 없습니다. 천정배 의원이 실패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집권 여당이 아닌 군소 야당의 의원이기 때문입니다. 집권 여당과 함께 광주전남이 의기투합한다면 이렇게 지지부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 후보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총리실에 TFT를 마련하는 방법도 하나가 되겠습니다. 이번에 민주당이 광주전남의 다수 당이 된다면 민주당 지자체 장들과 함께 힘을 합치고 당과 청와대가 힘을 합쳐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핵심을 잘못 짚었습니다. 문제 핵심은 이전 지역 주민들에 대한 꾸준한 인센티브입니다. 이를 통한 자발적 협의입니다. 국방부만 바라봐서도 안 됩니다. 국방부는 광주전남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을 겁니다. 제가 당선이 된다면 광주시와 전남도 및 국방부와 협의해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을 만들겠습니다. 이전 지역 지자체 및 주민들의 의견까지 충분히 반영하겠습니다. 우리가 발전소 주변 지역에 매년 예산을 주지 않습니까? 그처럼 군공항 이전 지역에도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자발적인 협의가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마륵동 탄약고도 군공항과 함께 이전하고 군사보호구역 해제도 병행하겠습니다.

    ◇주정민> 잘 들었습니다. 이어서 이남재 후보 답변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남재> 군공항 이전 문제, 마륵동 탄약고 이전 문제는 서구을의 문제뿐만 아니라 광주의 가장 큰 현안 중에 하나입니다. 먼저 제가 세 가지 원칙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군공항 이전과 마륵동 탄약고 이전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하는 그 발상부터 바꿔야 합니다. 군공항 이전이 추진되고 있지만 많은 지자체 내 갈등 때문에 지지부진한데요. 탄약고 이전은 별도로 추진해야 합니다. 그 원칙을 다시 한 번 세우는 게 중요할 거 같고요. 두 번째로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 이전 지역의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를 많이 주자, 굉장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인센티브가 다가 아닙니다. 그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자존심을 세워주는 게 더 중요합니다. 지금 저희가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무안, 해남 이 지역에 사시는 주민들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돈만 바라는 사람들이냐, 그렇지 않다, 왜 이렇게 시끄러운 데 광주에 그대로 두지 이리 옮기려 하느냐, 이렇게 다시 반문하고 있거든요. 이 말은 그 분들의 자존심을 절대로 상하게 하면 안 됩니다. 돈 주면 다 된다, 이런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군공항 이전 사업의 가장 중요한 거는요, 지자체 간 광주시와 전남도가 절대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국방부가 전면에 나설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보면 국방부가 굉장히 소극적입니다. 거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여기에 정치인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조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제1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정민>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앞서 진행한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상대 후보를 지정해서 서로 간의 상호 토론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1분 30초 동안 질문하고 상대 후보도 마찬가지로 1분 30초 동안 답변하시면 됩니다. 먼저 양향자 후보께서 토론할 후보를 지정한 다음 질문해주시죠.

    ◆양향자> 상호토론에서 이남재 후보께 먼저 질문을 드렸으니 이번에는 고삼석 후보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군공항 이전 또한 지역경제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군공항과 마륵동 탄약고가 버티고 있으면 군사보호구역 해제가 어렵습니다. 개발이 불가능한 군사보호구역을 해제하고 이곳에 어떤 방향으로 개발할 것이냐, 그 결정에 따라서 광주의 미래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경제 공약인데요. 고삼석 후보의 경제 공약에 대해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현재 39조 광주지역 총생산을 2030년까지 50조 원으로 늘리겠다는 공약이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하게 하시겠다는 건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고요. 또한 공약하신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의 기대효과가 무엇인지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저는 기업이 광주에 늘어나는 것이 우선 청년 일자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기업 유치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파이가 있어야 나눔이 있습니다. 파이가 있어야 분배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삼석 후보가 생각하는 청년 일자리 그 자체를 늘리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으로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고삼석> 네, 말씀 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모든 문제는 청년의 일자리 문제입니다. 한 해 약 14만 명의 20대들이 수도권으로 이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약 54%가 좋은 일자리를 찾아서 수도권으로 가는 겁니다. 아무리 지역에서 교육을 잘 시켜도 일자리가 없게 되면 지역을 떠나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기 때문에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단순히 이게 대기업의 일자리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하면서 전 세계 스마트시티를 많이 다녀봤습니다. 어떤 도시는 경제가 활성화 되었다가 침체되고 다시 혁신도시로 재개한 도시가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이 뭐냐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재편하는 겁니다. 창업을 통해서 청년들의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청년일자리지원센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단순히 이것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네이버에 파트너스퀘어가 있습니다. 또 구글에 캠퍼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이노베이션 앱이 있습니다. 여기는 청년들과 스타트업의 창업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상용화를 지원해주는데 이러한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것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다음에 지역경제를 지역민의 총생산을 39조에서 50조, 2030년까지 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광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11대 미래 산업이 성공을 한다, 그렇다고 하면 저는 충분히 2030년에는 지역 내 총생산이 50조를 달성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방법입니다. 저는 경험을 통해서 그러한 방법들을 알고 있습니다.

    ◇주정민> 후보자들의 두 번째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 상호토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남재 후보께서 토론할 후보를 지정해 질문해주시죠.

    ◆이남재> 죄송합니다. 또 양향자 후보께 여쭤보네요. 고삼석 후보가 그렇게 광주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물어볼 게 없어가지고. 군공항 이전, 마륵동 탄약고 이전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잖아요. 함께 이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리고 저희가 이제 탄약고 주변에 계신 분들, 마륵동 주민들, 서창 주민들을 만나게 되면 탄약고 이전 문제와 군공항 이전 문제를 별개로 해 달라, 그런 부분에 대한 바람이 많이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있어서 저는 그게 더 훨씬 현실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양향자 후보님은 국회의원만 안 하셨지 광주에서 어떻게 보면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고직에 계셨잖아요? 최고위원도 하시고 지역위원장도 하시고 그랬기 때문에 사실 집권여당의 지역위원장, 최고위원으로서 얼마든지 역할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군공항 이전, 마륵동 탄약고 이전 문제, 이 중요한 문제를 4년 동안,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 방치한, 못 했을까요? 안 했을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묻고 싶네요.

    ◆양향자> 우선 제가 2016년 4.13 총선 출마 후에 낙선했지만 최고위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저의 역할은 정권 교체였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대선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광주 선대본부 위원장으로 2년 간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역위원장으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탄약고와 군공항 이전은 십 수 년 동안, 긴 세월 동안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입니다. 원내 진입하지 못한 원외 지역위원장은 더더욱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필히 이 문제만큼은 해결하고자 합니다. 우선 당・정・청 협의를 통해서 군사보호구역 축소지역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광주는 제외되었습니다. 탄약고와 군공항은 함께 이루어져야 되는 일입니다. 별개로 진행하게 되면 그만큼 시간도 길어질 뿐만 아니라 이 문제의 핵심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우선은 저도 중, 장, 단기로 해결책을 모색하고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군사보호구역 축소, 중기적으로는 탄약고와 군공항에 대한 법제화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부와 지자체와 국회의원이 함께 협의하여 군공항 마륵동 부지를 이전하는 것을 힘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주정민> 후보자들이 두 번째 공통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토대로 상호토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삼석 후보도 후보를 지정한 다음 질문해주죠.

    ◆고삼석> 이남재 후보께서 저를 좋아해서 그런지 질문을 안 하시는데, 광주에 온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는데 이남재 후보께서는 북구에서 서구로 온 지 얼마 안 돼가지고. 이남재 후보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앞서 마륵동 탄약고 이전에 대해서 탄약고 이전과 군공항 이전을 별도로 하자고 했는데, 저는 조금 납득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탄약고는 군공항을 지원하기 위해 있는 아주 핵심적인 시설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군공항 이전과 별도로 하자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보고요. 마찬가지로 무등산 미사일기지도 군공항을 보호하기 위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륵동 탄약고 이전은 군공항과 함께 가야 합니다. 미사일기지 이전도 마찬가지로 함께 가야 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종합적인 계획이 있어야지만 군공항 이전, 마륵동 탄약고 이전, 그리고 무등산 미사일기지 이전을 통해서 무등산의 자연생태 보존, 이게 세트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주시고, 두 번째 국방부 주도로 하자고 하는데요. 국방부는 이해당사자입니다. 군비행장 이전을 하게 되면 국방부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정을 조금만 한다고 하면 수 십 년 동안 난제를 못 푼 국방부한테 주도하기보다는 앞서 말씀드렸던 총리실 주도의 TFT를 만들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훨씬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 이남재 후보께서 좋은 의견을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남재> 제가 두 번째 질문부터 답하겠습니다. 국방부 주도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조금 표현이 잘못된 것 같고요. 국방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이렇게 표현을 바꾸겠습니다. 제가 표현을 잘못했다면. 제 친구가 지금 국방부 차관으로 있는데요. 제가 그 친구와 통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희들만큼 절실하지 않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말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합의를 이루면 우리가 나서겠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굉장히 안 하겠다는 이야기, 소극적인 주장일 따름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소음시설을 옮기는 것과 관련해서 지자체 간 합의를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나주 열병합 발전소 보세요. 광주와 나주 간의 해묵은 사안이 아직도 해결이 안 되잖아요? 이 부분은 국방부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국방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두 후보 아까 말씀 잘 하셨는데요. 총리실 산하 갈등협의체, 저는 그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갈등협의체 내에 총리실, 국방부, 광주시, 전남도, 가능하다면 광주시민사회단체, 이렇게 포괄적으로 포함돼서 거기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으면 좋겠다, 단순히 인센티브를 무엇을 주고, 얼마를 주고, 이런 수준이 아니라 그 분들의 마음을 얼마나 헤아릴 수 있을까, 이런 것까지 폭넓게 논의됐으면 좋겠고요. 그 구조가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총리실 주도보다는 오히려 청와대 내 대통령 직속으로 TFT가 결성되면 훨씬 더 힘을 받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동안 이 지역을 책임졌던 현역 국회의원이나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이 조금 더 돌파구를 마련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주정민> 공통질문에 대한 세 후보의 상호토론 잘 들었습니다. 지금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경선 후보 초청 토론회는 광주CBS, 무등일보, 뉴시스, KCTV광주방송, CMB광주방송 공동주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순서는 후보자 주도권 토론입니다. 세 명의 후보가 차례로 3분 씩 주도권을 갖고 다른 후보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입니다. 주제에 관계없이 후보 간에 자유롭게 토론해주시길 바랍니다. 상대 후보에게 질문을 해주시고 비방이나 인신공격성 발언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이남재 후보에게 3분 동안 주도권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남재> 죄송합니다, 또 양항자 후보께.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2017년 3월, 4월 경으로 기억되는데요. 그 당시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셨죠? 당시 당 대표가 추미애 대표셨나요? 그렇게 기억을 하는데 혹시 최고위 불참해 달라, 이런 통보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양향자> 최고위 불참해 달라는 통보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반올림’ 관련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계속 질문하시죠.

    ◆이남재> 왜 그런 불참 통보를 받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말씀해주시죠.

    ◆양향자> 말씀하신 부분이 ‘반올림’에 대한 사과를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당시 대선 정국에 있었고 사석에서의 자리에서의 저의 발언이 와전되어서 오해가 생겼지만 유족에게 그 또한 죄송하다는 말씀, 그리고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사과를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위에서는 당분간 최고위에 불참하는 게 좋겠다는 결정을 내려주셨습니다. 저는 대선 정국이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떠나서 엄중한 상황에서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남재> 그 당시에 최고위원이셨는데 최고위 불참을 통보했다는 건 사안이 중대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피해 노동자 단체 반올림이라는 단체가 있는데요. 고 황유미 씨 10주기인 2017년 3월 6일,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반올림 유가족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전문 시위꾼처럼 귀족노조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처럼 활동한다, 삼성 본관 앞에서 반올림이 농성을 하는 데 그런 건 용서가 안 된다, 이렇게 말씀하신 게 발단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겨레 신문에서도 굉장히 크게 기사화됐고요. 특히 민변,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 모임에서도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이런 성명입니다. 양 최고위원은 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은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징계를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 광주에서는 크게 부각이 되지 않았지만 사실 중앙당 차원에서 대선 정국이었기 때문에 더 민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오죽하면 문재인 대선 후보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사과까지 했습니다. 아까 고삼석 후보도 말씀을 하시던데 사실 더불어민주당이 서민 대중, 노동자, 농민들을 위한 정당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 양 후보께서 노조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간략히 말씀해주시죠.

    ◆양향자> 저는 ‘반올림’ 논란과 관련해서 모든 유족이 수긍할 때까지 해법을 찾을 때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2018년 11월 23일에 피해자 측이 합의하면서 11년 만에 이 문제가 종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 피해자들 또한 제 후배들입니다. 제가 ‘반올림’ 활동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 드릴 입장도 아니고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또한 노동자이므로 그들의 인권, 그리고 저의 후배들의 인권을 지켜야 할 위치에 있습니다.

    ◇주정민> 후보 주도권 토론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고삼석 후보에게 주도권 3분 드리겠습니다. 토론해주시죠.

    ◆고삼석> 아무래도 경제 문제를 가지고 토론을 해야 되니까, 저도 경제 전문가라고 하시는 양향자 후보님과 토론하겠습니다. 토론하기 앞서 먼저 말씀을 드리면 답변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만 광주지역 내 총생산을 현재 39조에서 2030년 50조 원으로 어떻게 올릴 것인가? 이것은 현재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그리고 그에 기반한 11대 미래 산업을 발표한 바가 있는데, 저는 이러한 것들을 잘 엮는다고 하면 충분히 2030년에는 50조 원의 달성이 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문제는 광주시가 방향 설정은 잘 하고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사업은 잘 갖춰져 있습니다만 이러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경험 있는 분들이 부족합니다. 저는 정부에서 디지털 정책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전문가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 부분들을 맡게 된다면 광주지역 내 총생산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양향자 후보님께서 저보고 경제를 잘 모른다고 그랬는데 양 후보님께서는 기업에 오래 있었으니까 당연히 경제를 잘 아시겠죠. 그러나 제한적으로 보면 반도체 부분에 대해 잘 아시겠죠. 제가 보면 양 후보님은 경제정책이나 산업정책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경제정책, 산업정책은 기업의 경영 전략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국가 전체를 생각해야 되고 국민들을 생각해야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는 기업 운영과 국정 운영은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양 후보님께서 유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광주경제발전 공약을 보면 저와 양 후보님의 공약은 인공지능 활용,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네 개 산단을 중심으로 해서 미래 산업으로 공약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는 유사합니다. 그런데 정책기조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납니다. 저는 광주경제에 디지털 대전환을 전제로 첨단 인터넷 기업을 활용하고 창업과 중소기업 중심으로 광주지역 경제를 재편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반면에 양 후보님은 여전히 삼성의 전장산업이나 반도체, 배터리를 유치해서 광주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발전 계획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야 말로 산업화 시대의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 진흥 정보화 시대의 경제정책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양 후보님께서 말씀해주시면 좋겠고요. 삼성전자는 지금 전장산업, 반도체, 배터리 산업을 광주로 이전할 계획이나 의지가 없습니다. 옛날식으로 기업의 팔목을 비틀어가지고 유치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양향자> 안철수 대표와 똑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주정민> 시간이 다 됐습니다. 짧게 답변해주시길 바랍니다.

    ◆양향자> 맞는 말씀이시고요. 그러나 저는 중요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부와 지자체는 그것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대기업 중심이라고 말씀드린 게 아니고 산업 생태계를 말씀드린 겁니다. 그러나 우리 광주는 기아자동차가 있고 에너지밸리가 있기 때문에 그 인프라를 이용하고 공공기관, 유수한 대학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대기업의 역할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미래자동차 전진기지로 가기 위해서는 AI는 일단 들어왔고, 그다음에 전장과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그 전장과 배터리 산업에서의 삼성의 역할, 부채 의식이 많은 삼성의 역할을 이야기했던 거고, 그래야만 중소기업이 클러스터로 만들어지고 그 다음 벤처, 스타트업, 그리고 자영업까지 함께 활성화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정민> 후보 주도권 토론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향자 후보에게 주도권 3분 드리겠습니다. 토론해주시죠.

    ◆양향자> 이남재 후보님께 잠깐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일리가 있다고 보지만 이남재 후보님의 국회의원 한 지역구 3선 제한권이 있더라고요. 기업 출신인 저는 많은 선배 정치인들의 경험과 지혜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분들을 존경합니다. 이 후보가 모셨던 이낙연 전 총리님이야 말로 경륜의 대명사가 아니겠습니까? 한 지역구 4선 연속 의원이고 현재 5선에 도전하고 계십니다. 본인의 3선 제한 공약과 관련해서 제2의 이낙연이 나오지 못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어떠십니까?

    ◆이남재> 그런 걱정이 있는 게 당연합니다. 너무 당연하고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한 지역구에서 예를 들면 서구을에서 국회의원을 하게 되면, 최대한 세 번만 하자, 이런 취지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국회의원이 한 지역에서 한 번 하면 4년이잖아요? 두 번 하면 8년, 세 번 하면 12년인데, 이 정도면 충분히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고 정치를 바꿀 수 있고 광주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바뀌지 않으면 정치 지형이 바뀌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이, 정치 신인들이 도전할 길이 막히거든요. 정치인들의 세대교체, 지역의 활력을 위해서도 그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동일 지역 3선 연임 제한이기 때문에 훨씬 더 성장하실 분들, 대통령의 꿈을 꾸는 분들은 수도권이라든지 다른 지역에 가서 충분히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향자> 굳이 국회의원 한 지역구 3선을 법제화 하시겠다는 겁니까?

    ◆이남재> 논의를 해보겠지만 이번에 만약 국회의원이 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과 상의해서 논의해보겠습니다.

    ◆양향자> 저는 경륜의 우리 훌륭한 국회의원들이 많이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남재 후보께 또 한 가지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광주 선관위가요, 지난해 12월경에 예비후보자의 육성으로 녹음된 음성 메시지를 ARS를 이용해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예비후보자 A씨를 지난 1월 20일 광주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남재 후보님, 검찰고발 A씨가 맞습니까? 맞다면, 서구을 주민들에게 불법 행위에 대해서 사과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이남재> 이거는 법원의 판단이 남아 있기 때문에 불법인지 아닌지는 그 이후에 판단할 거고요. 이걸 불법이다, 아니다, 논할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는데요. 제가 연말에 새해 인사를 하면서 서구 주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남재입니다, 이렇게 인사를 했어야 되는데 선관위 판단은 그 앞에 제가 구호처럼 사용하고 있는 따따부따 이남재입니다, 이 표현을 썼거든요. 이 표현에 대해 선관위가 후보에 대한 홍보성이다, 이렇게 해서 판단이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그런 거고요. 사실 지금 조사가 다 마무리 됐습니다.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주정민> 세 분의 자유 주제 토론, 잘 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경선 토론 이제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나 미처 답변하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각 후보님들께 마무리 발언 시간 1분씩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고삼석 후보부터 마무리발언 해주시길 바랍니다.

    ◆고삼석> 조금 전에 자유 토론 시간에 제 답변에 대해서 양향자 후보께서 안철수 같은 발언이다, 이렇게 하신 거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입니다.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발언을 신중하고 무겁게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저는 문재인,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와 행정을 배운 사람입니다. 그 분의 향기가 느껴지는 그러한 정치와 행정을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세 분의 대통령님으로부터 정치와 행정을 배웠습니다. 그보다는 주권자인 국민을 하늘처럼 모시는 공직자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세 분 대통령님께 배운 대로 그대로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을 하늘처럼 섬기는 섬김의 정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 서구가 키운 인물, 검증되고 준비된 인품, 저 고삼석이 완전히 새로운 광주의 미래를 여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광주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겠습니다. 믿고 맡겨주십시오.

    ◇주정민> 네, 잘 들었습니다. 이어서 양향자 후보 마무리 해주시죠.

    ◆양향자> 삼성의 전장산업은 제가 있는 곳에서의 일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전장산업을 육성하고 있었고 그에 대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와 똑같은 말씀을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광주의 문제는 경제입니다. 누가 광주 경제를 키울 수 있는가, 누가 그럴 비전이 있고 능력이 있는가를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적어도 이 중에 기업과 경제를 가장 잘 아는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출마 경험도 가장 많습니다. 준비도 가장 오래 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 주민들과 호흡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국정 운영에도 참여했습니다. 현 정부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으로 행정에도 깊이 공부했습니다. 일본 경제침략 특위 부위원장으로 한일 경제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기업, 정당, 국정, 행정, 외교를 두루 경험했습니다. 실력에 경험을 더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사람도 양향자입니다.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세력을 압도할 사람도 양향자입니다. 경험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비전으로 보나 양향자입니다. 이번에는 양향자에게 일할 기회를 꼭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주정민> 잘 들어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남재 후보 마무리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남재> 최근에 서울에 가서 이낙연 전 총리를 만났습니다. 제가 깜짝 놀랐는데요. 제가 전남도지사 시절에 모셨던 이낙연 지사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서대문 어느 곳에서 만났었는데 거리를 지날 때 거의 연예인이었습니다. 자랑스러웠고요. 뿌듯했습니다. 이번에 종로에서 당선이 되시면 호남 출신, 전남도지사 출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기대감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이낙연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당당히 나설 때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옆에서 비서실장을 할 수 있을까? 대변인을 할 수 있을까? 제 스스로 마음을 흡족하고 기뻤었는데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그리고 지금 민주당 경선 결과가 이변의 연속입니다. 중진들이 툭툭 떨어지고 있죠. 기성 정치인들이 대거 탈락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우리 국민들의 희망인 것 같습니다. 이낙연의 남자, 따따부따 이남재, 이번에 기회를 한 번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주정민> 세 분 후보 마무리 발언 잘 들었습니다. 오늘 토론이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 경선 토론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이 자리에 나와 열띤 토론을 펼쳐 주신 세 분의 후보 모두 선전을 기원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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