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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원년 멤버' 박철우, 그의 배구는 '현재진행형'



농구

    'V-리그 원년 멤버' 박철우, 그의 배구는 '현재진행형'

    한국전력 원정서 시즌 최다 36득점
    V-리그 남자부 1호 후위 공격 1700개 기록도 세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의 최고참 박철우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뽐내며 매 경기 스스로 V-리그의 역사가 되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1985년생 박철우는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 15시즌째 활약하고 있다. 고교 졸업 후 실업배구에 뛰어든 그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코트 위에서 펄펄 날고 있다.

    V-리그 역사상 최초로 무관중 경기가 열린 25일 수원체육관. 박철우는 한국전력을 상대한 이날 올 시즌 개인 최다 36득점으로 삼성화재의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가 코트를 밟지 못한 탓에 공격 점유율이 49.15%에 달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67.44%나 됐다. 올 시즌 박철우의 경기당 평균 공격 성공률이 51.47%, 득점이 27점이라는 점에서 이날의 경기력이 특히 더 뛰어났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V-리그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누적 득점 5000점(25일 현재 5666점)을 넘긴 선수인 박철우는 이날 경기에서 8개의 후위 공격을 추가하며 통산 후위 공격 1700개(25일 현재 1707개)도 돌파했다. 이 기록 역시 박철우가 V-리그 남자부 최초다.

    무관중 경기의 악조건 속에서도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뽐낸 박철우는 “아직 20대만큼 때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활짝 웃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개인 최다득점(50득점)에 가까운 득점을 해보고 싶었다”는 박철우는 “오랜만에 재미있었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관중이 없어서) 경기 자체에 긴장하기 보다 경기의 흐름을 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철우의 맹활약에도 올 시즌 삼성화재는 또 다시 ‘봄 배구’와 인연을 맺지 못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박철우의 배구는 포기 없이 계속된다.

    박철우는 “경기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은퇴할 때까지 해야 한다. 그래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 뿐”이라며 “봄 배구가 좌절되면 경기 집중력이나 열정이 사그라들 수 있지만 그런 것을 최대한 없애겠다”며 여전히 뛰어난 경기력을 코트 위에서 펼치는 비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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