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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철수 "통합당 연대? 黃도 생각없다는데 구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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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인터뷰] 안철수 "통합당 연대? 黃도 생각없다는데 구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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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심각단계 상향, 지난주에 했어야
    이 와중에 대통령 탄핵? 나가도 너무 나가
    세금 도둑, 진영 정치, 국가주의 타파해야
    양당 대표에게 대한민국 방향성 묻고파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코로나19 상황이 지금 심각한 상황인데요. 총선을 앞둔 정치권 소식은 짚고 가야죠. 어제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안철수 신당의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국민의당’ 추구하는 길은 중도 실용주의. 초대 대표는 역시 안철수 전 의원인데요.

    안철수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꽃가마 비단길이 아니라 어려운 가시밭길을 걷게 해서 당원들에게 미안하다.’ 이렇게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실제로 지금 당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아 보여서요. 안 대표의 각오 또 여러 가지 쏟아지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 직접 듣고 싶어서 연결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만나보시죠. 안철수 대표님, 안녕하세요?

    ◆ 안철수> 안녕하셨습니까.

    ◇ 김현정> 사실은 정말 오랜만에 지금 라디오 인터뷰하시는 거고.

    ◆ 안철수> 귀국 후 처음입니다. 첫 인터뷰 당연히 해야죠, 여기서. (웃음)

    국민의당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경기도당 창당대회’ 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 김현정> 저도 정말 좀 밝게 웃으면서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 상황이 좀 엄중해서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 관련 질문부터 좀 짚고 가겠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상황, 또 정부 대응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안철수> 정부 대응 안타깝게도 계속 한발씩 늦었습니다. 사실 심각 단계로 어제 상향이 됐습니다마는 대구에서 지역 감염이 발견됐던 지난주 화요일이나 수요일 정도에 해 줬어야 되는 대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의사 동료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지금은 이미 전국으로 퍼져 있다. 그리고 장기전에 대비해야 된다.’ 그런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 김현정> 심각 단계도 지금 한발 늦은 것 같다.

    ◆ 안철수> 그래서 정부에서도 지금까지는 봉쇄 전략이었지 않습니까? 가능한 한 감염자 수를 줄이는 그런 전략에서 이제는 완전히 수정해야 됩니다.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확산 속도를 늦추고 사망자 줄이고 버티는 그런 전략으로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어제는 그러셨더라고요. ‘중국발 입국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폐지해야 한다.’ 이건 무슨 말씀이세요?

    ◆ 안철수> 제가 한 달 전부터 주장했던 내용입니다. 지금 시기를 놓쳤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늦었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막는 것이 조금이라도 감염이 퍼지는 걸 지연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이 앞으로 일주일만이라도 국내에서는 휴교 그리고 집회 금지 그리고 회사들 재택근무 권고. 그런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해야 됩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구, 경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및 손실보상심의위원회 구성 등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이번 일주일이 고비니까 국내외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붓자. 이런 말씀이시네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뭐 말씀 나누다 보니까 정부 대응에 대해서 혹평을 하시는 걸 보니 제가 갑자기 떠오른 게 지난주 심재철 원내 대표 이야기예요. 심재철 원내 대표가 ‘총선에서 승리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라고 해서 여당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하고 이게 굉장히 논란이 있었는데 안철수 대표 입장을 좀 확인해도 될까요?

    ◆ 안철수> 저는 좀 너무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19 관련해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때는 전 국민이 합심해서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 해야 될 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총선 과정들을 통해서 그런 각 당들의 노력, 진정성들이 평가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여러분 지금 만나고 계십니다. 그러면 신당 얘기로 넘어가 보죠. 우선 2020년판 국민의당, 어떤 당입니까?

    ◆ 안철수> 저희들은 여러 정당 중에서 또 하나의 정당을 더하고자 만든 것이 아닙니다. 저희들은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자 나왔습니다. 아시겠습니다마는 사실 대한민국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가 저는 세 가지 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세 가지요.

    ◆ 안철수> 세금으로 자기 편 먹여 살리기만 관심 있는 ‘세금 도둑질’과, 그리고 항상 우리 편은 옳고 상대편은 틀리다는 ‘진영 정치’. 그리고 정부가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국민의 왕이라고 생각하는 ‘국가주의’. 이러한 세 가지가 대한민국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였는데요. 유럽을 통해서 여러 나라를 방문해 봤습니다마는 그런 나라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 세 가지를 바꿔서 정치는 세금 도둑질 목적이 아니라 이것은 사회를 위한 서비스라는 마음. 그리고 진영 정치가 아니라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는 실용 정치. 그리고 국가주의가 아니라 서번트 정부라고 하죠.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그런 마인드. 그렇게 대한민국 정치들을 바꿔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경기도도아 창당대회’ 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황진환기자
    ◇ 김현정> 그런데 신당의 이름이 국민의당이에요. 우여곡절 끝에 돌고 돌아가지고 다시 2016년 국민의당과 같은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 안철수> (웃음) 선관위가 지어준 이름입니다. 그것 이외에는 모두 다 거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꼭 이름 때문이 아니더라도 ‘2016년 때보다 신선미가 좀 덜하다.’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 지난번 2016년에 국민의당은 상당히 신선했고 그래서 상당히 많은 의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는데 솔직히 이번에는 좀 부족한 거 아니냐? 그런 신선미에 대한 질문들 나오거든요.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안철수> 우선 저희 초심은 같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더 간절함을 가지고 창당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서 서로 다른 장소에서 집회를 하면서 감정은 더 격해지고 서로를 증오를 넘어서 거의 전쟁 수준으로 가게 되는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더 간절합니다.

    ◇ 김현정> 더 간절하다. 그 간절함이 전해져야 될 텐데요. 유권자를 움직여야 될 텐데 아직까지는 여론 조사 결과들 쭉 살펴보면 지지율이 좀 낮습니다. 정당 지지율 3% 넘어야 1석 확보가 되는데, 지금까지 드러난 그 수치로는 쉽지 않아 보여요.

    ◆ 안철수> 4년 전입니다. 국민의당 처음 창당했을 때 그때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았습니다. 3월 초 정도였었는데 8%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여론 조사 기관에서는 2-3%까지 나온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정치 평론가분들께서 거의 저주에 가까운 예상도 하셨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현명한 국민들께서 국민의당 만들어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다시 또 그렇게 선택해 주시게 하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훨씬 더 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몇 석을 목표로 하세요?

    ◆ 안철수> 같은 질문을 4년 전에도 받았습니다마는 그 당시에 제가 이렇게 답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 하셨죠?

    ◆ 안철수> 어느 정도 정당들이 구도가 확정이 되고 그리고 진용들이 각 정당마다 갖춰질 때 아마도 3월 정도 되면 목표 의석을 다른 거대 양당과 비슷한 시기에 말씀드릴 수 있을 거라고 말씀했습니다마는 이번도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조금 더 포괄적으로 질문드릴게요. 돌풍. 사실 한 달 반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돌풍이 불어야지만 되거든요, 돌풍! 자신 있으십니까?

    ◆ 안철수> 4년 전, 선거 3주 전에 아주 침체됐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것이 중도적인 유권자들 그리고 무당층 유권자분들께서는 끝까지 지켜보신다는 겁니다. 섣불리 지지를 보내주시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힘든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가 확인되면 그때부터 아주 빠른 속도로 지지가 모이는 것이 다른 기존의 거대 양당과는 다른 점입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현정> 한 달 반이면 충분하다?

    ◆ 안철수> 한 달 반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현정> (웃음) 지금 단정적으로 답변을 하실 만큼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는 느낌이 드네요.

    ◆ 안철수> 책 제목 중에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1000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그건 사람이나 정당이나 마찬가지 같습니다. 아마도 그 정도로 여러 가지 시련들을 이겨내는 모습들을 보여드리면 그때 국민들께서 신뢰를 보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계 이동섭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김현정> 지금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이유를 제가 압니다. 어제도 수락 연설에서 그러셨어요. ‘지금 앞길이 꽃길이 아니다. 꽃길이 놓여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씀을 어제도 하시더라고요. 지금 사실은 김중로 의원에 이어서 이동섭 의원까지 저쪽 보수 진영인 미래통합당으로 옮겨갔습니다. 저는 사실 이동섭 의원하고 얼마 전에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좀 놀랐어요. 왜냐하면 이동섭 의원이 출연하셨을 때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 자격으로 저희가 인터뷰를 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랬던 분이 미래통합당으로 가시니까 저도 놀랐고. 심지어 저도 놀랐을 정도인데 안 대표는 얼마나 놀라셨어요?

    ◆ 안철수> 그 이틀 정도 전에 저랑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워낙 솔직한 분이어서 여러 가지 고민들을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때도 그랬고 또 나중에 공개적으로 드린 말씀이 ‘저는 어렵지만 이 길을 가겠다. 이것이 우리나라를 살리는 옳은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각 의원분들은 또 처해 있는 상황들이 다르니까 얼마나 고민이 많으시겠냐. 어떤 선택을 하시든지 저는 존중하겠으니 마음 불편해하지 마시라’ 그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지금 이동섭, 김중로 의원이 이동한 미래통합당. 미래통합당에서는 ‘국민의당을 향해서 지금이라도 함께하자. 통합 안 되면 선거 연대라도 함께하자’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여전히 생각, 의사 없습니까?

    ◆ 안철수> 얼마 전 인터뷰들을 보니까 거기 대표분이나 또는 공심위 위원장분도 오히려 생각이 없다고 그러십니다. 그러니까 구태여 저한테 물어보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국민의당 의원들 중에 통합이나 연대를 원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얘기 들리던데 그건 아닌가요?

    ◆ 안철수> 제가 그래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때도 창당 직전에도 함께 모였던 자리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이동섭 의원에게 개인적으로 했던 이야기를 똑같이 말씀드렸습니다. 수락 연설에서도 사실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너무나 힘든 길을 가고 있어서 주위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도 수락 연설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 김현정> ‘개인 처지에 따라서 가실 분들은 제가 이해하겠습니다’라고 말씀을 했더니 다들 ‘같이 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이 확인이 된 건가요?

    ◆ 안철수> 지금 같이하는 분들은 그렇게 말씀하신 분들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지금 5명의 현역 의원들이 함께하고 있는 상황. 알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여러분 지금 만나고 계시는데요. 어제 이해찬 민주당 대표하고 황교안 통합당 대표한테 공개적으로 제안하셨어요. 릴레이 공개 토론하자. 답이 왔습니까?

    ◆ 안철수> 글쎄요. 오늘 중에 답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오늘 라디오 방송 첫 긴 인터뷰 출연하셨으니까 이해찬 대표한테, 황교안 대표한테 방송에서 한 질문씩 화두를 공개적으로 던지시는 건 어떨까요?

    ◆ 안철수>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러려면 정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경제를 어떻게 살릴 건가. 북핵 폐기, 한미 동맹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최근에 조국 사태로 많은 분들이 보셨겠습니다마는 무너진 정의, 공정의 가치 어떻게 복원할 건가.

    이런 것들에 대한 각자의 또 그 정당의 개혁 비전 그리고 구체적인 해법. 이렇게 각자 제시하고 국민들께 평가받고 경쟁한다면 이번 총선이 정말 진정한 미래지향적인 경쟁과 대결의 장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요청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화두를 지금 구체적으로 던지셨으니까 여기에 대한 답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안철수 대표님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안철수>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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