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이 21일 동대구역에서 열화상 카메라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 제공)
한국철도가 대구·경북지역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심각 단계'에 준하는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철도는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와 역사, 직원에 대한 소독과 방역을 기존보다 강화하는 내용의 대응책을 마련했다.
우선 열차 운행 전후마다 하는 소독을 늘리고 모든 열차를 대상으로 기지 입고 시 추가 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KTX는 하루 평균 4.5회 소독한다.
역사와 고객 접점시설에 대한 소독도 매일 2회로 늘리고 역무원 등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도록 했다. 전 직원에 대한 발열 체크도 매일 3회씩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대구·경북지역은 지난 20일부터 이미 관련 조치를 시행 중이다. 21일부터는 본사와 전국으로 확대했다.
특히 동대구역은 맞이방 등 시설물의 경우 하루 2회, 모든 출입구와 주요 고객 동선 12곳의 방역 매트는 하루 3회씩 소독액을 뿌리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손병석 사장도 21일 오후 동대구역을 방문해 맞이방과 매장, 화장실 등 고객 이용 시설에 대한 방역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열화상 카메라와 손 소독기 상태 등을 살폈다.
손병석 사장은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철도역의 방역은 매우 중요하다"며 "심각 단계에 준하는 선제 대응을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