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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제주 접촉자 음성…제주도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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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번 제주 접촉자 음성…제주도 '안도'

    잠복기 3일 남아 오는 23일까지는 시설격리

    제주도가 20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대구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제주도 30대 남성은 음성판정을 받아 일단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잠복기가 사흘가량 남아 있어서 오는 23일까지는 별도의 시설에 격리된다.

    제주도는 대구 31번 확진자(61, 한국인 여성)와 접촉한 도내 거주 30대 남성 A씨는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제주도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대구 이단 신천지교회에서 3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제주도에 통보했다.

    A씨는 지난 9일까지 대구에서 거주하다 10일 제주로 왔고 일용직 노동자로 장기 체류중이었다.

    제주도는 일단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감안해 오는 23일 자정까지 별도의 시설에 A씨를 격리하기로 했다.

    또 제주에서 A씨와 함께 생활하는 동료들에 대해서도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외출도 삼가 줄 것을 권고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다만 제주도는 A씨가 음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A씨의 동선을 파악하거나 접촉자를 확인하는 일은 규정에 따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한 이후 제주에선 모두 171명이 검사를 받아 이 중 14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3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A씨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대구 등에서 이단 신천지에 의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제주도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도내에는 한명도 없고 만일 확진자가 나와도 격리치료가 가능한 음압병실이나 역학조사관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음압병실은 국가지정 9병상을 포함해 모두 13병상을 갖추고 있다고 제주도는 강조했다.

    또 제주대병원 4층 전체를 1인병실로 바꿀 수 있어 확진자 치료목적의 33병상이 즉각 확보된다는 것이 제주도의 설명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의사와 간호사 등 역학조사관도 7명이 대기하고 있다며 불안감 확산을 경계했다.

    이날부터는 해외 여행력과 관계없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그동안 해외여행력이 있어야 코로나 19 관련 검사가 이뤄졌지만 대구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면서 이날부터는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밀접 접촉자가 아니어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며 원인불명 폐렴 등으로 입원한 환자는 음압병실이나 1인실에서 검사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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