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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협상 난항 속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압박



국방/외교

    한미 방위비 협상 난항 속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압박

    "방위비 합의 안되면 무급휴직 대비해야"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가운데)이 한국군 포사격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18일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에 방위비 분담금 합의가 없다면 잠정적인 무급 휴직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주한미군 사령부 건물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주한미군 사령부 참모장인 스티븐 윌리엄스 소장이 최응식 전국주한미군 한국인 노조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최 위원장에게 "할당된 자금은 3월 31일 고갈될 것"이라며 "방위비 분담금 합의가 없다면 주한미군은 자금을 모두 소진한다. 잠정적인 무급휴직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소장은 주한미군은 충실하고 헌신적인 한국인 직원들이 소중하다며 잠정적인 무급 휴직은 주한미군과 한국인 직원 모두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한미군의 입장을 전했다.

    또 주한미군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일부로 참여하지는 않지만, 협상 결과에 관심이 많고 신속히 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잠정적 무급휴직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투명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한국인 직원들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주한미군은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타결되지 않아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4월 1일부로 잠정적 무급휴직이 시행될 수 있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60일 전에 사전 통보토록 한 것은 무급휴직 예고 두 달 전에는 미리 통지해야 하는 미국 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는 이달 6일 기자회견을 열고 "9천명의 한국인 직원이 없으면 주한미군의 기능은 마비된다"며 "우리는 월급을 받지 못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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