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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D는 대중에게 좀 더 다가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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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RD는 대중에게 좀 더 다가가고 싶다

    [노컷 인터뷰] 미니 4집 '레드 문'으로 돌아온 혼성그룹 KARD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4인조 혼성그룹 카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 (사진=DSP미디어 제공)

     

    2016년 싱글 '오 나나'(Oh NaNa)로 데뷔했으니 벌써 데뷔한 지 햇수로 5년차다. 매년 새로운 음악을 내긴 했으나, 여러 곡이 든 미니앨범은 2018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발매한 디지털 싱글 '밤밤'(Bomb Bomb)과 '덤 리티'(Dumb Litty)만으로는 갈증을 채우기 부족했다. 카드(KARD)도, 팬들도.

    4인조 혼성그룹 카드(비엠·제이셉·전소민·전지우)가 미니앨범으로 컴백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한 이유다. 새 앨범 발매 소감을 묻자마자 "한 곡이 아니라 다섯 곡이 들어가 있는 미니앨범으로 나와서 더더욱 기쁘다"라는 답이 돌아왔으니. 의미가 남다른 이유는 또 있다. 새로운 곡이 추가돼 공연에도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4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 공개 이틀 전이었던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카드를 만났다. 카드와 이야기 나누면서 가장 선명하게 다가온 점은, 아직도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어 하는' 열정이 넘친다는 점이었다. 여러 신곡을 발표하고 싶고, 국내 팬들과 만날 기회도 더 마련하고 싶고, 더 많은 사람에게 카드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고, 리얼리티 등 예능도 해 보고 싶다고 하니.

    카드의 미니 4집 '레드 문'에는 '레드 문', '고 베이비'(GO BABY), '에너미'(ENEMY), '인페르노'(INFERNO), '덤 리티'까지 5곡이 포함됐다. 타이틀곡 '레드 문'은 뭄바톤과 EDM, 트랩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신스 멜로디와 파워풀한 포스트 후렴이 인상적이며, 전반적으로 다이내믹한 분위기다.

    카드의 제이셉과 전소민 (사진=DSP미디어 제공)

     

    그동안에도 자주 선보인 장르인 뭄바톤 계열의 곡을 다시 들고나오는 것에 당연히 고민이 뒤따랐다. '레드 문'을 처음 들은 소감을 묻자 전소민은 "저는 이번에는 뭄바톤을 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장르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게 '덤 리티'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장르가 많아지겠다 싶어서 '고 베이비'를 타이틀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타이틀곡으로 맞붙은 곡은 '레드 문'과 '고 베이비'였다. 결국 사내 투표를 진행했고, '레드 문'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최종 선정됐다.

    제이셉은 "뭄바톤 장르를 하는 게 맞는 건가 아닌 건가 고민이 있긴 했다. 저도 '고 베이비'와 '레드 문' 딱 반반이었는데, 투표 결과가 나와준 덕에 갈팡질팡하지 않고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전지우는 "저희가 항상 곡을 정할 때 고민하는 게 있다. 새로운 색깔을 할지 원래 해온 걸 할지. 저희는 '트렌디한 음악을 하자'고 시작했는데 트렌드는 계속 바뀌지 않나. 저희에게 수급되는 곡은 뭄바톤이나 기존 카드 색깔을 담고 있는 게 많았다"라며 "좋아해 주시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거니까 이번엔 카드스러운 음악을 해 보자고 했다. 단점도 장점도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레드 문' 퍼포먼스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달라는 요청에 전지우는 안무를 꼽았다. 혼성그룹인 만큼 카드의 안무는 남성 안무가와 여성 안무가가 각각 한 명씩 참여한다. 전지우는 다리를 들어서 돌리는 안무, 네 명이서 일자로 서서 추는 댄스 브레이크도 멋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처음에는 (춤에) 여성성이 가미돼서 오빠들이 추면 좀 이상하려나 했는데, 다 같이 춰 보니 굉장히 멋지더라"라고 덧붙였다.

    카드의 전지우와 비엠 (사진=DSP미디어 제공)

     

    뮤직비디오의 관전 포인트는 더 명확했다. 전소민은 "이번에는 뮤비 콘셉트가 없다. 그냥 다 예쁘고 멋있게 나오는 게 목표였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번 앨범에는 비엠과 제이셉의 참여도가 높았다. 비엠은 이번 앨범 전곡 작사를 맡았고, '고 베이비'와 '인페르노'의 작곡·편곡, '덤 리티'의 작곡에 참여했다. 제이셉은 '고 베이비'와 '인페르노', '에너미', '덤 리티' 작사에 참여했다.

    유력한 타이틀 후보 중 하나였던 '고 베이비'는 이별에 관한 노래다. 비엠은 "베이비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애칭으로 부를 수 있는 말이지 않나. 마지막으로 그 애칭을 부르고 떠나가라는 뜻이다. 되게 뜨겁게 사랑했던 사이가 뜨거운 이별을 하는 이야기다. 이별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거다. 현재 이별의 아픔을 이겨내는 사람이라면 (이 노래를 듣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페르노'는 비엠과 제이셉이 함께 부른 곡이다. 비엠은 "제목 그대로 해석하면 불바다인데 (노래) 할 때마다 뜨겁다. 무대에서 날뛰면서 엄청 강렬한 랩을 뱉으면서 보여줬던 무대인데, 편곡을 좀 수정해서 더 (사운드를) 빵빵하게 만들어 앨범에 싣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에너미'는 여성 멤버인 전소민과 전지우가 함께 불렀다. 전지우는 "회사에서 소민이랑 지우가 녹음해 보면 어때 하고 의견을 주셨다"라며 "저희가 (그동안) 했던 곡보다는 대중성이 좀 가미됐고, 재미있는 곡이다. 신나고 센 곡"이라고 전했다.

    위쪽 왼쪽부터 비엠, 제이셉. 아랫쪽 왼쪽부터 전소민, 전지우 (사진=DSP미디어 제공)

     

    카드는 이번 앨범으로 기다려 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득 찬 듯 보였다. 전지우는 "이렇게 좋아하시는데 1년 6개월 만에 (컴백)해서 너무 죄송하기도 했다. 그래도 너무 좋아해 주시니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라고 말했다.

    전소민은 "팬분들도 좋지만 저희도 좋다. 공연할 때 레퍼토리가 바뀔 수 있으니까"라며 "새로운 곡을 넣으면 무대 분위기가 달라진다. 미니앨범으로 나오니까 저희도 훨씬 좋았다"라고 밝혔다.

    제이셉은 "아직 대중분들한테는 카드가 좀 생소할 수 있어서 최대한 많이 노출하고 싶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저희는 열려 있는 입장이어서 최대한 다가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제이셉은 '스페이스 공감'처럼 무대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운동 예능 '아육대'까지 나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지우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카드 네 명의 케미스트리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고, 팬들도 가장 좋아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아무래도 차트인을 하고 싶고요, 당연히. 그게 100위가 되어도 너무 좋고 90위, 80위도 상관없다. 그냥 차트인, 더 나아가서는 '1위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은 게 목표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이셉)

    카드 (사진=DSP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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