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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에 맞서듯…민주당-정의당 창원성산 단일화한다"



경남

    "외계인에 맞서듯…민주당-정의당 창원성산 단일화한다"

    [인터뷰] 정의당 노창섭 경남도당위원장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노창섭 위원장 (정의당 경남도당)

    (사진=정의당 제공)

     



    ◇김효영> 4월 총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남권에서 관심지역구는 역시 경남 창원성산구입니다.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였고,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였던 여영국 의원이 간발의 차로 당선이 됐던 곳이죠. 4월 총선에서도 역시 두 당의 단일화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연동형비례대표제 때문에 이번에는 단일화가 힘들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요. 정의당의 입장 들어보죠. 정의당 경남도당 노창섭 위원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창섭> 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김효영> 정의당 전체의 목표는 역시 교섭단체 구성이죠?

    ◆노창섭> 연동형비례대표제가 통과되었기 때문에 자력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러려면 정당지지율 20%를 달성해서 한 17석, 18석 차지하고요. 그 다음에 현재 6명인 현역 의원 중 최소한 50% 이상 당선이 되어서 23석 전후로 자력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김효영> 그 중에 창원성산은, 그동안 진보진영이 단일화에 성공하면 당선, 실패하면 낙선이었습니다. 이번에 심상정 대표는 일단 당 차원에서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노창섭> 지금 현재 중앙당의 방침은 당 대 당의 협상을 통한 단일화는 없다.

    ◇김효영> 중앙당 차원에서는 없다.

    ◆노창섭> 중앙당 차원에서는 없고, 다만 심상정 대표님 창원에 와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후보 간 합의하는, 지역구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서 합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예외는 둘 수 있다. 단 그것은 중앙당과 충분히 협의한 다음에 가능하다'. 이런 원칙을 말씀하셨습니다. 현 시점에서 단일화를 논의하는 것은 좀 시기상조지만 대원칙으로 조금 전에 말씀드린 심 대표가 말씀하신 그 원칙은 저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중앙당 차원의 단일화 논의는 없지만 지역에서 후보 간 단일화는 가능하다는 말씀. 몇가지 전제가 있지만.

    ◆노창섭> 네. 그렇습니다.

    ◇김효영> 심 대표가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가능한 예외를 둔 것은 역시 창원 성산을 의식한 것 아니겠습니까?

    ◆노창섭> 창원성산도 있지만, 박빙인 선거구에는 부산울산경남 뿐만 아니라 수도권도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김효영> 민주당의 부울경 지역 사령관 역할은 김두관 의원이 맡게 됐습니다. 혹시 관련해서 만나거나 이야기를 해보자는 제안은 없었습니까?

    ◆노창섭> 솔직히 언론사에 밝힐 수는 없습니다. 밝힐 수는 없고. 저는 후보가 확정되는 시점. 2월 말이나 3월 초 되면 그런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할 수 있습니다.

    ◇김효영> 위원장님이 생각하는 단일화에 대한 원칙은 뭡니까?

    ◆노창섭> 저는 그렇습니다. 다른 지역은 당대당 통합은 없다는 중앙당의 방침이 맞다 고 보지만 부울경 만큼은, 특히 경남만큼은 도민들의 요구에 따라, 또 선거구 주민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노회찬 의원님 말씀처럼, 일본하고 대한민국 사이가 상당히 안 좋지만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일본하고 손잡고 외계인을 물리치고 그 다음에 우리끼리 선의의 경쟁을 하듯이, 현재 자유한국당 같은 철옹성, 보수 집권세력이 연장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산울산경남은 중도세력과 진보세력이 힘을 합쳐야 되지 않느냐라는 대원칙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김효영> 그렇다면 단일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응하시는 건 물론, 제안하실 생각도 있으시고요?

    ◆노창섭> 그렇습니다. 후보간 논의하고 주민들의 요구가 있다는 전제하에 가능합니다.

    ◇김효영> 민주당도 창원성산에 노동계 후보를 낼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입당을 했죠?

    ◆노창섭> 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민주당쪽 분위긴 어떤것 같아요?

    ◆노창섭> 민주당도 단일화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듣고 있고요. 우리 여영국 의원도 그 어떤 기준이나 원칙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좀 달라지겠지만 대원칙은 단일화 해야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단일화라는 원칙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그리고 당사자들도 같은 생각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2월 말에 후보가 결정되고 나서 논의가 되면,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작년 보궐선거 당시 단일후보로 선출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 권민호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이상현 기자)

     



    ◆노창섭> 지금까지 노회찬 의원도 그렇고요. 여영국 의원 보궐선거도 마찬가지고 투표지가 인쇄되는 그 하루 전까지도 단일화해서 결과를 산출한, 제가 협상의 대표도 했고 산증인이기 때문에 아직 그 시간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김효영> 그런데 이번에는 단일화가 힘들 것이다는 전망을 하시는 분들 이야기는 '연동형비례대표제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끝까지 포기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노창섭> 네. 연동형을 하게 되면 지역구 득표가 얼마냐에 따라서 비례대표 의석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당을 열심히 홍보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이 있지만 예를 들어서 지역구 한 석도 중요하기 때문에, 성산구 같은 경우에 아까 앞에도 말씀드린 대로 투표지 인쇄하기 전날까지 최대한 자기당의 홍보를 다하고 투표지 인쇄 전까지만 단일화 한다 라면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 저는 그 디데이가 투표지 인쇄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2월 말에 시작해서 투표용지 인쇄직전에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말씀.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노창섭>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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