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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데니스 텐 "한국, 고향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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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가 후손 데니스 텐 "한국, 고향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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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안녕하셨어요"

    할 수 있는 한국말은 이것이 전부. 그러나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한국인이 말하듯 데니스 텐(15)의 발음은 또박 또박 정확했다.

    11일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시작된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경기에 출전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데니스 텐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 강점기 시절 의병장으로 이름을 날린 독립 운동가 민긍호 선생이 자리하고 있다.

    민긍호 선생은 1907년 고종의 양위와 군대 해산 명령에 의병을 일으킨 구한말의 의병장으로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된바 있는 독립운동가다.

    민긍호 선생의 외손녀인 김 알렉산드라(64)씨가 텐의 할머니. 자신의 뿌리가 한국임을 알고 있는 텐은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참가가 더욱 특별하다.

    11일 남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한 텐은 그닥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아사다 마오(18 · 일본)의 코치인 러시아 타티아나 타라소바의 안무를 받은 텐은 11일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60.59를 받아 전체 8명의 선수 중 7위에 그쳤다. 두번째 점프로 예정되어 있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탓이 컸다. [BestNocut_R]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트리플 악셀등 정해져있는 구성요소들을 빼어나게 구사,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텐은 이날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고향과 같은 편안한 느낌이다"라며 "할머니로부터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하는 등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한국어를 들을 기회가 있었냐는 질문에 텐은 "할머니가 한국어로 이야기를 많이 하시긴 하지만 액센트가 달라 한국인들은 잘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텐의 한국 방문은 이번 대회가 2번째.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던 텐은 지난 2002년 카자흐스탄 어린이 합창단원의 일원으로 부산에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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