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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에 세계 곳곳 비상…美 공항검역 강화, 필리핀 도착비자 발급중단



국제일반

    '우한 폐렴'에 세계 곳곳 비상…美 공항검역 강화, 필리핀 도착비자 발급중단

    러시아 여행사 "중국 관광상품 판매중단·환불"

    미국 LA공항 입국자들(사진=AFP/연합뉴스)

     

    '우한 폐렴'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각국이 공항 검역을 대폭 강화하거나 중국인의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하는가 하면 중국 관광상품 판매도 중단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현지시간) '우한 폐렴' 의심환자 확인절차 대상을 중국 전역에서 도착한 입국자로 확대하고, 확인절차를 시행하는 공항도 20곳으로 늘리는등 공항 검역을 대폭 강화한다.

    이들 20개 공항은 격리시설이 마련된 곳으로 중국발 입국자의 90%가 이들 20개 공항으로 유입된다.

    미국은 당초 중국 후베이성에서 도착한 입국자에 대해서만 5개 공항에서 의심환자 확인절차를 시행했다.

    미국에서는 보건당국에 보고된 의심환자 110명 가운데 5명이 우한 폐렴 환자로 확진됐으며 3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필리핀은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28일 중국인들에 대한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제이미 모렌테 필리핀 이민국장은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공항 발열 검사(사진=연합뉴스)

     

    모렌테 국장은 그러나 중국 국민들의 필리핀 입국을 막는 지시는 내려지지 않았다며 필리핀에 입국하고자 하는 중국인들은 거주지의 필리핀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관광 증진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중국 단체관광객과 사업가, 국제회의나 스포츠 경기 참가 목적으로 방문하는 중국인들에게 도착비자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아직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보건 당국은 약 11명의 감염 의심자를 조사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여행사들이 중국 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관계자는 "연해주에 있는 여행사들이 중국 관광상품의 그룹과 개별 관광객 유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관광상품을 예약한 지역주민들은 이를 환불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러시아관광청은 여행사들에 중국 관광 상품 판매 중지를 지시했다.

    연해주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최근 접경지역인 헤이룽장성에서 우환 폐렴으로 1명이 사망함에 따라 위기감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러시아에서는 아직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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