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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서 유해 발굴 재개…5·18 행불자 유해 나올까



광주

    옛 광주교도소서 유해 발굴 재개…5·18 행불자 유해 나올까

    지난 12월 중순 미연고 유골 나온 주변서 닷새간 진행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5·18 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들의 유해를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이 재개됐다.

    5·18 기념재단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 수형자 공동묘지 주변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5·18 기념재단은 본격적인 유해 발굴에 앞서 개토제를 진행하고 발굴 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굴은 5·18 민주화운동 암매장 추정지 5차 발굴조사로 옛 광주교도소 내 경비 교육대 건물 뒤편 2888㎡ 부지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12월 옛 광주교도소서 무연고자 묘지에서 신원 미상 유골 40여 구가 발견된 것이 유해 발굴 재개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특히 해당 부지에 솔로몬파크가 조성되는 과정에서 해당 지역에 진출입로가 생기게 된 것이 발굴 작업을 서두르게 했다.

    이번 발굴은 대한문화재연구원이 주도해 오는 2월 1일까지 닷새간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진행되며 유해로 의심되는 물체가 나오면 체로 걸러내는 한편 검찰의 지휘를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진행 사진 등 관련 자료는 발굴 기간 중 매일 오후 3시 5·18 기념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28일에는 유해 발굴지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는 한편 안전보안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발굴은 29일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5·18 기념재단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제보를 토대로 옛 광주교도소와 광주~화순 간 너릿재터널 인근 도로, 광주천변 등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했지만 유해를 찾는 데 실패했다.

    한편 광주 북구 문흥동에 위치한 옛 광주교도소는 1980년 5월 계엄군과 시민군 사이 총격전이 있었던 곳으로 당시 군 발표에 따르면 일대에서 시민 28명이 숨졌다.

    하지만 이후 수습된 시신은 11구에 불과해 17구 이상의 시신이 집단 암매장됐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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